ICT 레이더

CES 2017에 나타난 한국 IT의 현주소

kusson 2017. 1. 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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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17에 나타난 한국 IT의 현주소

 

 

  201715일 개막해 18일에 끝난 CES 2017은 전세계 전자제품업계의 축제였다.

이번 CES 2017의 트렌드는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 자율주행 등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38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열띤 기술의 향연을 펼쳤다.

그러나 중국이 1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전체 1/3이 넘는 위상을 보여준대 반해 한국은 삼성, LG등을 포함해 55개 정도의 중소 IT업체가 참여해 심각한 국내외의 IT 현주소를 반영한 것으로 보였다.

 

 중국은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스카이워스, 창훙, 하이얼, 화웨이, 레보노, 하이센스, TCL등 유명 기업이 CES 행사장 곳곳에 배치되어 전방위 전세계 산업지배를 위한 중국굴기를 증명해 보였다. 특히 화웨이는 두 번째로 CES 키노트를 진행해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삼성,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회사로서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드론시장은 사실상 중국기업이 주도하는 모양새를 보여 주었다. 세계 드론 시장점유율 70%DJI는 이미지 인식 기능을 한 차원 끌어올린 팬텀 드론 신제품을 현장에서 공개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AI 쪽에서는 추격자로 치부됐던 중국이 선도자로서 시장을 리드하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 이항이라는 중국 드론업체에서는 1인용 수송드론 '이항184'를 선보여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이항 184(사진출처 http://www.ehang.com/ehang184/gallery/)

 

자율 주행차는 이번 행사에서 당당히 주연으로서 한자리를 차지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미래차들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나타냈는데 VR(가상현실)과 음성인식을 기본 옵션으로 채택해 구매자들의 욕구를 자극했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이 CES 2017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는데 이는 높아진 자율주행차의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서 곤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2030년까지 사람의 작동이 완전히 필요없는 AI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 자동차의 IONIQ

 

 로봇시장에서는 AI와 음성인식을 장착한 로봇집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세탁과 건조, 설거지, 청소, 장보기는 기본이고 아이와 놀아주기도 하고 공부하는 것도 도와주는 똑똑한 가정부의 역할을 보여주었다. 이제 로봇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라는 커다란 두뇌로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며 스스로 판단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UBTech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Robot Humanoïde UBtech Alpha 1S 2(사진출처 http://www.ubtrobot.com/)

 

그러나 이번 CES 2017의 최대 승자는 아마존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아마존은 이번 전시회에 부스하나 설치하지 않았지만 세계 주요 정보기술, 가전 업체들이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비텍(UBTech)알렉사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링크스(Lynx)'를 선보였고, VoIP(인터넷 전화) 업체 우마(Ooma),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트랙알(TrackR), 블루투스 스피커 제조사 인보시아(Invoxia) 등의 제품에도 알렉사가 사용되는 등 알렉사의 위상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사가 탑재된 echo 사진출처 https://www.amazon.com/)

 

 

 한국은 삼성, LG외에는 이렇다 할 IT 업체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엄청난 물량공세와 만만찮은 기술력은 머지않아 삼성이나 LG도 추격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다. 국내의 정치상황이 어지러우니 경제나 외교, 산업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하루빨리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가 제자리를 찾기를 희망한다. 우리가 국내의 문제로 머뭇거린다고 전세계가 기다려 주기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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