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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영화평 16

영화 오펜하이머 관람 후기

일본이 원자폭탄으로 인해 폐망하고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은 날짜인 8월15일을 기념해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를 개봉하자 마자 보고 왔다. 이 영화는 개봉하기 전부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테넷 이후 3년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큰 화재가 되었다. 특히 놀란 감독이 우리나라를 직접 찾아 알쓸신잡이라는 TV에 출연하면서 이 영화를 소개하였기 때문에 더 인기를 끌고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영화자체는 놀란감독 특유의 현란한 화면전환과 음악이 어우러져 몰입감을 배가 시킨다. 그러나 끈금없는 몇가지 장면이 나오는 것과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은 좀 지루한 감이 분명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스텔라에서 느꼈던 몰입감과 신선함은 여전하다. 물리학을 전공한 필자에게도 오펜하이머라는 이름은 생소한 이름이었다. 원자탄 ..

청년경찰

군함도와 택시운전사가 개봉한 가운데 왠만한 영화는 출시를 지연하거나 때를 관망하는 것이 상식적인 일일텐데 청년경찰은 용감하게 택시운전사 1주일 후에 개봉하는 만용을 발휘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두 영화에 압사당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청춘 배우 두명이 이 한 영화를 위해 뭉쳤다는 것도 큰 이슈이고 경찰들이 나오는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느와르 적으로 흐르지 않고 완급을 잘 조절하면서 재미와 액션 감동 모두를 잘 버무른 영화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박서준과 강하늘 두 사람이 청년경찰이라는 영화를 위해 뭉쳤다. 김주환 감독은 지금까지 3편의 영화를 만든 신인 감독인데 박서준이 코알라를 감동적으로 보았다는 이유로 김감독의 4번째 영화에 동참하게 되었단다. 아마 강하늘도..

택시운전사

오늘 택시 운전사가 개봉했다. 올여름 가장 기대되는 작품중의 하나로 군함도에 이어 또 한번 천만관객에 도전하는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지난주 개봉한 군함도는 스크린 독점뿐만 아니라 역사왜곡에 대한 문제로 사람들 사이에 심각한 분란을 일으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상태다. 또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천만 관객을 넘어서는 것은 거의 확실시 되나 그 이후에도 일본에게 역공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으로 인해 두고두고 논쟁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늘 개봉한 이 택시운전사는 똑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이지만 군함도 같은 역사왜곡이나 여러 시비거리 없이 오직 영화 그 자체만으로 평가받고 또 전 국민이 감동받고 힐링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위 사진은 영화에..

덩케르크

이 영화에 얼마나 많은 광고비가 쓰였을까? 영화 개봉 몇달전부터 놀라운 놀란감독의 작품이라고 엄청난 광고를 쏟아붓길래 나도 그런줄 알고 상당한 기대를 하고 오늘만 학수 고대하고 있었다. 개봉하자 마자 아침에 조조로 관람했다. 일단 전체적인 평부터 하겠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놀란감독의 첫번째 폭망영화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내가 망작이라고 평했던 트랜스포머5도 영화 초반에는 좀 졸았지만 그래도 마지막 30분 정도는 아무생각없이 영화에 몰입해서 감상을 했었는데 이 영화는 뭐랄까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밖에 평할 수 없을 것 같다. 내용도 별 없고 스토리도 그렇고 그렇다고 전투신이 좋은 것도 아니고 특히 주인공이 누구인지 조차 구별하기가 힘든 영화였다. 몇사람이 나와서 스크린 중앙을 오고 갔는데 딱히 ..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다. 미국에서의 개봉이 7월 7일인 모양인데 우리나라에서는 7월 5일에 개봉해서 미국보다 2일 먼저 개봉한 것이다.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워낙 자주 바뀌고 주인공도 그때 마다 교체되기 때문에 영화에 관심이 좀 덜한 사람은 굉장히 헷갈리기 십상이다. 토비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 주연의 오리지널 스파이더맨이 1편부터 3편까지 제작되었고, 앤드류가필드와 엠마스톤 주연의 어메이징 스파이드맨이 1,2편이 제작되었다. 이제 그 다음 바톤을 이어받은 3번째 스파이드맨 시리즈가 "스파이더맨 홈커밍"이란 이름으로 우리곁에 돌아왔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가진 소니 픽쳐스와 마블이 손을 잡으면서 마블의 히어로들과 스파이더맨의 합동 작전을 볼수 있다. 스파..

박열

박열이란 인물에 대해서 알고있었던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박열이란 인물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이준익 감독이 박열이란 사람에 대해 알고 난후 그 이야기를 20여년 동안 마음속에 꼭꼭 숨겨두었다는데 그 이유를 어렴풋이 알것 같아 아련해 지기도 한다. 아나키스트였기 때문이었을까 또는 방공이데올로기의 광풍에 휩싸인 시대 상황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제작비 때문이었을까 또는 다른 이유가 있었기 때문일까? 궁금해 지기도 하는데 어쨌던 이영화를 통해 또 한명의 독립투사를 알게 된 것이 큰 소득이라면 소득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고 얼마후인 1923년 일본 관동지방에서는 진도 7.9의 대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다. 일본 정부는 들..

하루

6월 15일 개봉한 김영민, 변요한 주연의 '하루'가 쟁쟁한 외화들의 스크린 독점속에도 힘을 잃지 않고 갈수록 더 치고 올라가는 형국이다. 3000억을 투자한 졸작영화란 평을 받고있는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가 막대한 광고효과로 아직 1위를 지키고 있다면 하루는 그야말로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더 관객들이 몰리고 있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를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망설이는 분에게 봐도 실망, 안봐도 실망이니 보고 실망하는 것이 낫다고 평가를 해 준다면 이 '하루'란 영화는 긴말필요없이 되도록이면 꼭 보는 것을 추천하고픈 영화다. 영화 초반 돌고도는 루프속에서 지루함을 좀 느꼈을 지라도 지루함은 잠시 그 이후 찾아오는 심오한 메시지와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고 평가를 하..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

2014년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이후 3년동안의 기나긴 기다림을 선사했던 트랜스포머 시리즈 5번째 작품 '최후의 기사'가 드디어 개봉했다. 2억 6천만 달러(약 3000억원)라는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 또 마이클 베이 감독의 마지막 감독작품등등 온갖 화재를 몰고 다녔던 작품이었던 만큼 올여름 가장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었다. 이제 그 기대에 얼마나 부응을 했는지 하나 하나 살펴보자. 이번 시리즈는 중세 영국의 아더왕이 살았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시작된다. 원탁의 기사로 잘 알려진 아더왕과 12 기사의 이야기에서 12기사가 실제로는 외계에서 온 로봇들이었다는 황당한 설정으로 이 영화는 시작하는 것이다. 아더왕이 로봇기사들의 도움으로 유럽에 평화를 선사하고 아더왕이 죽을때 로봇들의..

원더우먼

예전 학교다닐때 흑백 TV로 방송되던 린다카터 주연의 원더우먼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평소에는 원더우먼이 직장생활하는 커리어 우먼으로 생활하다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몇바퀴를 휘릭 돌면서 연기와 함께 펑 소리가 나면서 옷도 바뀌고 이미지도 완전히 바뀌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팔찌로 총알도 막아내고 거짓말 하는 사람에게는 진실의 올가미로 사실을 말하게 하고 또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던 모습등으로 원더우먼의 기억이 남아있다. 이번에 원더우먼 캐릭터 탄생 76년을 맞아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를 개봉한다고 하기에 한끗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가 오늘에야 보고왔다. 대부분의 속편 영화들을 보면 제작을 안했으면 나았겠다 싶은 영화가 많았는데 원더우먼은 확실히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어서 오랜..

미이라

올해 가장 기대를 모았던 작품중의 하나였던 톰크루즈 주연의 미이라가 드디어 개봉했다. 어떤 국내 감독이 자본의 폭거라고 말했다던 스크린 독점을 차지한 영화로 엄청난 광고비와 물량을 실감할 수 있는 영화였다. 300석 규모의 영화관이 빈자리를 볼 수 없이 빽빽히 관객들로 들어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영화관에 직접가 보면 압도적인 예매율 1위라는 것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톰크루즈가 미이라의 주연으로 나왔다는 것이 좀 이상했는데 연기력만큼은 딴지를 걸 수 없이 훌륭했다고 본다. 이제 대체적인 줄거리를 살펴보고 넘어가자. 폭격으로 인해 사막 한 가운데에서 고대 이집트 미이라의 무덤을 발견한 닉(톰크루즈)은 미이라의 관을 수송하던 중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다. 그러나 멀쩡하게 다시..

대립군

그동안 명품사극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대립군이 드디어 개봉했다.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기에 개봉하자 마자 극장으로 달려가서 보고왔다. 영화를 보기전에는 대립군이란 말이 어떤 왕자의 이름인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조선민초들의 한이서린 단어란 것을 알게되었다. 대립(代立)이란 말은 조선시대에 역(役)에 동원된 사람이 돈을 내고 사람을 사서 대신 입역(立役)시키는 일이라고 한다. 대립은 군인뿐만 아니라 각종 직역과 직종을 가리지 않고 성행했다고 하는데 법적으로는 엄연히 불법으로 되어 있었지만 고단한 백성과 부역자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조선후기 까지 근절되지 않고 계속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화 대립군은 임진왜란 직전부터 임진왜란 초기 선조가 나라를 팽개치고 의주로 도망간 사이에 벌어졌던 일을..

겟아웃(GET OUT)

스릴러 호러 영화를 좋아하는 딸아이가 보고 싶은 영화라고 해서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고 영화관을 찾았다. 평일낮시간에 영화관을 들러서 그런지 관객은 2~30명 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호러영화라고 하기에 놀랄준비를 단단히 하고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실제로 좀 놀란 장면은 한 곳 뿐이었다. 초반에 주인공 남녀가 몰고가던 차가 갑자기 나타난 사슴과 부딪히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그때 뿐이었다. 영화가 무서워서가 아니고 갑자기 어떤 물체가 퍽하고 차와 부딪혔기 때문이었다. 정말 깜놀이었다. 그걸로 놀라는 장면은 끝이었고 상당히 지루하게 흘러가는 1시간여를 버틴 다음에야 좀 긴장과 스릴을 느낄 수는 전개가 이어졌다. 나도 아직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최대한 스포는 자제하고 간단한 줄거리와 감상평만 남기도록 하겠다..

석조저택 살인사건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서스펜스 소설의 마술사’로 불리는 빌 S. 밸린저의 대표작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와 손톱]은 많은 독자들과 비평가들에게 20세기 최고의 서스펜스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라, 이를 영화화한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일찍부터 많은 기대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한국 영화계의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라 기대가 컸던게 사실이다. 때는 일본이 막 물러나고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시대, 위조지폐를 만들기 위한 동판을 두고 벌이는 몇몇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주인공 역인 고수는 떠돌이 마술사로 우연히 정하연을 만나 자신의 보조 마술사로 같이 공연하다 사랑에 빠진다. 그러다 정하연의 과거에 얽혀들어 완전히 새로운..

에이리언 커버넌트

에이리언 : 커버넌트를 이해하기 위한 짧은 글 SF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상영을 예고한 한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5월 9일 정식 개봉했다. 나도 기대를 한껏 하고 첫날 저녁 일부러 시간을 내어 관람을 했다. 이 영화는 2012년에 개봉한 영화 프로메테우스에 이어지는 프리퀄 시리즈 2번째 영화이다. 프리퀄 영화란 시간상으로 본편보다 더 앞선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을 말한다. 따라서 이영화는 프로메테우스를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시나리와 구성을 가지고 있다. 프로메테우스를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먼저 프로메테우스를 보고 이 영화를 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프로메테우스에서는 인간을 창조한 엔지니어들이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다시 인류를 파멸시키려고 한다. 이..

특별시민

특별시민 대선이 불과 2주도 안남은 상황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다룬 특별시민이 개봉했다. 출연진도 호화롭고 스토리도 흥미있는 내용이어서 영화 자체는 좋았지만 하루하루 리얼한 대통령 선거전이 언론을 통해 브리핑되는 시점에 이 영화를 개봉한 것이 영화의 흥행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이다. 최민식은 명량에서 한국영화 최고의 기록을 세운이후 대호에서는 별 그렇게 재미를 못 본 것같은데 특별시민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 영화에서 최민식은 국회의원 3번,서울시장 2번 그리고 다시한번 더 시울시장에 도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선거를 주제로 영화를 만드는 것인 만큼 후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최민식의 카리스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단하게 느껴진다. 5선의 노장답게 처음부터 ..

라이프

라이프를 보고와서 SF와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관계로 이와 관련된 영화가 개봉하면 대부분 보는 편인데 이번에 화성에서 온 괴 생명체를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온다기에 한걸음에 달려가서 보고왔다. 지금까지 화성을 소재로 한 영화는 여러편이 있었다. 2015년에 개봉해 488만명이 관람했던 맷데이먼 주연의 마션을 비롯하여 관객기록조차 남아있지 않다는 미션 투 마스, 레드플래닛, 그리고 화성에서 벌어진 화성좀비들과의 한판 대결을 다룬 플래닛 바이러스등 수많은 화성소재의 영화들이 있었다. 내가 화성소재 영화들의 공통점을 분석해 본 결과 맷데이먼 주연의 마션외에는 이렇다 할 흥행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 라이프는 어떤 흥행성적을 거둘지 기대해 본다. 먼저 라이프란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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