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영화평

하루

kusson 2017. 6. 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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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5일 개봉한 김영민, 변요한 주연의 '하루'가 쟁쟁한 외화들의 스크린 독점속에도 힘을 잃지 않고 갈수록 더 치고 올라가는 형국이다. 3000억을 투자한 졸작영화란 평을 받고있는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가 막대한 광고효과로 아직 1위를 지키고 있다면 하루는 그야말로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더 관객들이 몰리고 있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를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망설이는 분에게 봐도 실망, 안봐도 실망이니 보고 실망하는 것이 낫다고 평가를 해 준다면 이 '하루'란 영화는 긴말필요없이 되도록이면 꼭 보는 것을 추천하고픈 영화다. 영화 초반 돌고도는 루프속에서 지루함을 좀 느꼈을 지라도 지루함은 잠시 그 이후 찾아오는 심오한 메시지와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고 평가를 하고 싶다. 구전 광고란 말이 있는데 영화를 본 사람들이 지인들에게 추천, 추천으로 이어져 한동안 상위에 랭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화를 보기전에 하루란 제목을 왜 붙였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영화의 제목이 하루가 될 수 밖에 없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끝나지 않는 지옥에 갇힌듯 돌고 도는 루프속에 빠져버린 사람들의 하루가 계속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모습을 계속 봐야만 하는 사람들에게 그곳은 지옥이 틀림없을 것이다.

 

 

 믿고 보는 배우 김영민은 영문도 모르고 하나뿐인 딸이 계속 죽는 모습을 목격하는 아빠 준영역을 맡았다. 처음에는 딸이 죽는 것이 우연히 그시간에 그기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딸이 그 장소에 가지 않게 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애를 쓰도 쓰도 딸의 죽음을 막지 못하자 그 이유가 다른 곳에 있음을 직감하고 그게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애쓴다.

 

 

 김영민과 함께 연기신이라고 극찬받고 있는 구급대원 민철역의 변요한이다. 변요한도 끝나지 않는 루프속에 갇혀서 아내가 죽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신세다. 그러나 그 모든것이 자신이 저지른 실수때문인 것을 한참후에야 깨닫게 된다.

 

 

 어쩔수 없는 운명의 수레바퀴를 혼자 돌려야만 하는 비운의 택시기사 역을 맡은 유재명이다. 유재명씨는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50여편이 넘는 TV와 영화 작품에 출연한 배우답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준영의 하나뿐인 중학생 딸 은정역을 맡은 조은형이다. 딱 봐도 중2병에 걸린 학생답게 까칠한 여중생의 연기를 맞깔나게 잘 소화하고 있다. 작년 아가씨란 영화에서 어린 히데코(김민희)역을 능청스럽게 연기했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자신의 역에 맡는 연기를 너무나 개성있게 잘 해주고 있다.

 

 

 구급대원 민철의 부인역을 맡고있는 미경역의 신혜선이다. 내가 신혜선을 처음 본 영화는 검사외전이었는데 그 이후 여기저기 얼굴을 알리고 있는 신인급 연기자이다. 영화는 3편정도에 출연한 것이 다이지만 TV에서는 1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는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이다. 똑같은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지옥같은 하루가 계속된다. 주인공들은 반드시 문제의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지금 생각해 보니 톰크루즈가 주연했던 헐리우드 영화 '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떠오른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도 톰크루즈가 똑같은 타임루프에 빠져서 끝나지 않는 연기를 계속해야만 하는장면이 나오는데 감독이 그 영화를 보고 영감을 얻은 것인지 모르겠다. 어쨌던 신선한 아이디어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서 관객들의 환호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성: ★★★★(8/10)

스토리: ★★★★☆(8/10)

연기력: ★★★★☆(8/10)

연출력: ★★★★☆(8/10)

 

그래서 제 총점은 요 :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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