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영화평

미이라

kusson 2017. 6. 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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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기대를 모았던 작품중의 하나였던 톰크루즈 주연의 미이라가 드디어 개봉했다. 어떤 국내 감독이 자본의 폭거라고 말했다던 스크린 독점을 차지한 영화로 엄청난 광고비와 물량을 실감할 수 있는 영화였다. 300석 규모의 영화관이 빈자리를 볼 수 없이 빽빽히 관객들로 들어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영화관에 직접가 보면 압도적인 예매율 1위라는 것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톰크루즈가 미이라의 주연으로 나왔다는 것이 좀 이상했는데 연기력만큼은 딴지를 걸 수 없이 훌륭했다고 본다. 이제 대체적인 줄거리를 살펴보고 넘어가자.

 

 폭격으로 인해 사막 한 가운데에서 고대 이집트 미이라의 무덤을 발견한 닉(톰크루즈)은 미이라의 관을 수송하던 중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다. 그러나 멀쩡하게 다시 살아난 닉은 자신이 발견한 무덤이 수천년 전 잘못된 욕망으로 인해 산채로 미이라가 되어야 했던 아마네트 공주의 것이란 것을 알게 된다. 수천년 만에 다시 깨어난 아마네트는 다시 분노와 파괴의 강력한 힘으로 자신의 세상을 만들려한다.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하게 선택된 사람 톰크루즈는 지킬박사와 고고학자인 제니의 도움으로 이 난국을 해결해 나간다.

 

 

미이라 1,2,3편의 브랜든 프레이저에 이어 미이라의 주인공을 맡은 톰 크루저의 포스트가 인상적이다.

보통은 미이라4라고 제목을 정했을 것 같은데 톰 크루즈의 이름값 하나로 제목을 정했다.

 

 

 

톰 크루즈의 데뷔연도를 검색해 보니 1981년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의 이름을 알린 작품이 1986년의 탑건이란 영화인데 그 이후 30여년동안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며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대충 생각나는 제목만 해도 미션임파서블, 잭리처, 엣지 오브 투마로우, 오블리비언, 작전명 발키리, 우주전쟁, 라스트 사무라이, 어퓨굿맨, 7월 4일생, 레인맨, 칵테일, 컬러 오브 머니, 탑건 등 열거하기도 벅찬 많은 제목들이 생각난다. 톰크루즈의 나이도 어느듯 환갑을 향해 가고 있다. 오래도록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바랄뿐이다.

 

 

리듬체조 선수와 마돈나의 댄서등 독특한 이력을 가진 소피아 부텔라가 미이라의 아마네트 공주 역을 맡았다. 2012년에 데뷔한 신인급 배우인데 우리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014)에서 날카로운 의족을 차고서 대담한 액션연기를 보여준 이후였다. 그 이후 여러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매력적인 페이스의 배우다.

 

 

애나벨 월리스는 미이라에서 매력적인 고고학자 제니역을 맡았다. 2005년에 데뷔해 8편정도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로 2010년 잃어버린 세계: 로스트 퓨쳐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킹아서:제왕의 검에도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러셀 크로우는 비밀 단체 프로디지움의 수장 지킬 박사역을 맡았다. 러셀크로우는 1972년에 데뷔한 것으로 나오는데 상당기간 무명배우의 설움을 겪은 것인지 내가 레셀 크로우의 이름을 처음으로 기억하게 된 영화가 2000년에 나온 글래디에이터라는 작품이었다. 글래디에이터란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10번도 넘게 보았던 것 같다. 관록에 걸맞게 비밀 단체를 잘 이끌면서 괴물들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수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제이크 존슨은 톰크루즈의 절친역으로 나오면서 영화의 감초역을 하고 있다. 데뷔한지는 좀 된 중견배우같은데 우리에게 별 알려진 영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톰 크루즈와 절친으로 나오면서 극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가는 역으로 한마디로 그의 인생 영화가 될 것이다.

 

톰 크루즈는 그의 친구와 같이 고대 유물을 설쩍하기 위해 한 마을로 들어 갔다가 마을 사람들의 습격을 받게 되고 살기위해 미군에게 폭격을 요청한다. 폭격으로 땅이 많이 파이면서 고대의 유물이 처음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되는데....

 

고대의 유물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면서 유물을 밖으로 꺼내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전세계를 위험에 빠트릴 치명적인 사건의 발단이었다.

 

 

 

미이라가 담긴 석관을 영국으로 옮겨가기 위해 군 수송기에 탑재했다. 그 후 비행기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공중에서 고장이 나고 땅으로 추락하게 된다. 알 수 없는 이유라는 것이 필연으로 바뀌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하나뿐인 낙하산을 고고학자인 제니에게 양보하고 본인은 비행기와 함께 추락한다. 모든 사람들은 톰 크루즈가 사망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잠에서 깨어난 아마네트는 어둠을 힘을 이용해 모래폭풍을 런던시내로 불러온다. 런던 전제가 모래와 유리로 뒤덮인 폭풍속에 잠기게 되고 아마네트는 잠자고 있던 미이라들을 깨운다.

 

 

아마 미이라 하면 떠오르는 가장 멋지면서 충격적인 장면이 저 모래폭풍속에 나타나는 어둠의 얼굴일 것이다. 모든것을 삼킬듯이 몰아치는 모래 폭풍에 도시의 운명은 풍전등화에 놓이게 되고 그 어둠을 물리칠 구원자는 이제 서서히 반격에 나서게 된다.

 

영화가 속편으로만도 3번째 만들어지게 되면서 점점 SF적으로 흐르고 있다. 1편이나 2편 정도까지는 현실감있게 몰입도 되고 수긍이 되었는데 3편이나 4편에 가면 공상소설인지 만화인지 모호하게 된다.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초능력이나 장면전환이 이루어지면 관객은 흥미가 떨어지면서 반감을 가지게 되는데 톰 크루즈의 미이라도 마찬가지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고 터무니없는 공간이동이 남발되면서 극의 몰입감이나 흥미가 반감되기 시작했다. 물론 주인공들의 연기는 훌륭했다. 그러나 너무 SF적으로 흘러가는 극 전개에 불만이 고조되면서 역시나 허무하게 영화는 끝났다.

 

그래서 제 점수는 요. ★★☆(6/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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