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 후기(화이자)

kusson 2021. 8. 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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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 전 쯤 8월 말로 백신 접종을 예약했었다. 어느새 시간이 다 되어서 그날이 왔다. 당일날 10시 45분경 예약한 병원에 도착해서 온도를 체크하고 간호사에게 가니 신분증을 요구했다. 신분증 확인후 문진서를 작성하라고 해서 문진서를 작성한 이후 이름이 불릴 때 까지 기다렸다. 백신 접종을 위해 온 사람이 5~6명 가량 되었고 일반 진료를 위해 오신분도 비슷한 수가 있어서 30여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비로소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오늘 컨디션이 어떤지 기저 질환이 있는지 약물에 대한 부작용 이력이나 알레르기나 경험이 있는지 등등의 몇가지를 체크한 이후 바로 주사실로 이동했다. 내가 맞을 백신은 화이자였는데 주사실로 들어가자 마자 간호사 분께서 미리 준비해 둔 주사기를 옆방에서 가지고 나오시더니 바로 내 어깨에 접종을 해 주셨다. 나는 어깨와 팔꿈치 중간부위 살 있는 곳에 주사를 놔 주실 줄 알았는데 어렸을때 불주사를 맞은 흔적이 있는 어깨 부위에 놔 주셨다. 

 

접종 2~3일 전에 받은 문자

 

일부러 주사놓는 장면을 보지 않기 위해 머리를 돌리고 있었는데 주사바늘이 피부를 찌르는 느낌이 살짝 들면서 뭔가 몸속으로 슬며시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잠시 1~2초 동안이었지만 약간 어지러운 기운이 들었다. 그리고 간호사 분이 온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스티커를 접종 부위에 부쳐주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절차

다른 분들은 보니까 15분정도 대기하다가 다들 병원을 나가던데 나는 약간의 어지럼증이 느껴졌기 때문에 30분을 앉아있었다. 약간의 어지럼증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간호사분께 나도 나간다고 얘기하고 병원문을 나섰다. 접종시에 간호사 분께서 주신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안내문을 읽어보고 나에게는 별 해당 사항이 없는 것 같아 안심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백신 접종 병원에서 받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후 안내문

집에 돌아온 후 점심 식사를 하고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낮잠을 한30분 정도 자고 일어났다. 그런데 그때부터 안내문에적힌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사맞은 부위가 뻐근하면서 약간의 통증이 있었고 머리는 다소 어지러우면서 뻐근한 느낌이 찾아왔다. 열스티커는 색깔의 변화가 없었지만 약간의 미열이 나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 상태가 반복되었다.

그래도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되었기에 인터넷을 하거나 TV를 보면서 오후를 보냈다. 이러한 증세는 저녁을 먹고 자기 전까지 지속되었는데 '예방접종 후 안내서'에 일반적인 반응이라고 적혀 있어 안심하고 잠을 잤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까 어제의 백신 후유증은 거의 없어지고 주사맞은 부위가 약간 뻐근한 느낌만 남아있었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는 하루반이 지난 상태인데 백신 후유증이라고 할 만한 것은 모두 사라지고 평상시와 같은 상태로 완벽히 돌아왔다. 접종후기에 대부분 타이레놀을 먹었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나는 약한알 먹지 않고 평소의 상태로 돌아왔다. 약간의 이상반응이 있긴 했지만 무사히 예전의 상태로 회복되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백신접종 1주일 전부터 이걸 맞아야 하나 아니면 포기해야 하나 하는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나는 몇가지 몸이 안좋은 데가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특히 아나 필락시스니 심근염, 심낭염이니 하면서 논란을 부추기는 유튜브 방송들도 있어서 염려가 많이 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이상반응들은 극히 더물고 이상반응이 있다고 하더라도 병원에서 바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내용들이 훨씬 많아서 용기를 내었다. 

 

비록 1차 접종이긴 하지만 백신 접종을 마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6주 후에 또 2차 접종이 예정되어 있지만 1차 때 보다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2차 접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걱정이 되거나 불안한 것들이 많을 텐테 나의 글이 조금이나마 용기를 보태주는 것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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