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ICT 뉴스(2017년 8월 4주)

1. 삼성 갤럭시 노트8 공개

이번 8월23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파크 애비뉴 아모리홀에서 삼성전자의 전략적 프리미엄폰인 갤럭시 노트8이 드디어 공개되었다. 일단 갤럭시 노트8에 대한 해외와 국내의 반응이 엇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외국 언론에서는 갤노트8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반면에 국내의 반응은 상당히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평가해 보면 외국인들에겐 S펜과 듀얼 카메라의 성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S펜의 ‘라이브 메시지’ 기능과 듀얼 카메라의 ‘라이브 포커스’ 기능이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국내의 평가를 보면 혁신보다는 안전을 택했다는 평이 많다. 작년에 노트7으로 홍역을 치렀기 때문에 이번에는 모험을 택하기 보다는 안전하게 이미지 회복에 주력하지 않았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특히 작년에 문제가 되었던 밧데리 면에서 노트7보다 용량이 더 줄어든 3300mAh를 채택해 아쉬움을 주었고, 전면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시스템은 결국 채택하지 못해 기술적으로는 별 혁신적인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디스플레이

갤럭시 노트8은 162.5mm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18.5:9 화면 비율에 전후면을 곡선으로 마감시킨 슬림한 바디라인이 특징이다. 18.5:9 디스플레이 비율은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되어 있어 두 개의 앱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엣지 패널에서 앱 페어링 기능을 이용해 탭 한 번으로 동시에 실행이 가능하다.

＊기본 해상도는 Full HD+이며 설정에서 Quad HD+(WQHD+)로 변경할 수 있다.

 

＊대각선으로 6.3인치, 세로162.5mm, 가로74.8mm다. 두께는 8.6mm이고 무게는 195g이다.

  노트 7보다 가로 세로의 크기가 약1cm정도 커졌고 무게도 26g이 상승했다.

 

S펜

노트8 S펜의 팁의 지름은 0.7㎜이며, 필기구 압력을 기존 4096단계에서 4960단계로 세분화해서 훨씬 부드러운 필기가 가능해졌다. 노트7과 마찬가지로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돼 물 속에서도 필기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노트8 S펜의 가장 큰 특징은 ‘라이브 메시지’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S펜으로 문자를 작성해서 상대에게 보내면 문자가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15초 분량의 문자 동영상 메시지가 전달된다.

 

카메라

듀얼 카메라는 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를 동시에 사용해 사물을 촬영하기 때문에 싱글 카메라로 찍을 때보다 시야각이 넓어져 물체의 이미지를 고화질로 찍을 수 있고, 사물이 움직이더라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기능은 ‘라이브 포커스’ 기능인데 전문가들이 찍은 사진에서만 볼 수 있는 화질을 갤노트8로 쉽게 흉내낼 수 있다.

와이드 앵글렌즈와 망원 렌즈가 부착돼 광학 줌에서는 2배, 디지털 줌에서는 최대 10배까지 확대 가능하고 후면 듀얼 카메라는 1200만 화소 광각렌즈와 1200만 화소 망원렌즈로 구성되며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하드웨어

6GB램이 기본으로 탑재되고 프로세서는 10nm 공정이 적용된 자사의 인피니티 엑시노트 8895가 적용되었다. 미국 출시제품은 스냅드래곤의 835가 탑재된다. 저장용량은 64GB와 256GB 두가지가 있다.

 

2. 구글 안드로이드 8번째 버전 '오레오' 공개

구글은 지난 5월에 있었던 개발자 회의에서 '안드로이드O'를 선보인바 있는데 이번에 안드로이드 8번째 버전명을 '오레오'로 결정하고 전격 공개했다. 구글은 전통적으로 안드로이드 버전명에 음식이름을 붙이는 관행이 굳어져 왔는데 2009년 첫번째 안드로이드의 이름을 '컵케익'으로 결정한 이래 현재는 7번째 버전으로 '누가'가 쓰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오레오는 올 10월 부터 판매 예정인 구글의 새 스마트 폰인 '픽셀'에 탑재될 예정이다.

 

3. ETRI(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한 헤드셋 기반 자동 통역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됨.

ETRI에서 개발한 제로UI로 명명된 헤드셋 기반 자동 통역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었다. 스마트폰을 조작하지 않고 블루투스로 연결된 웨어러블 헤드셋을 이용해 통역해 주는 기술이다.

 

4. LG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30에 구글 어시스턴스 탑재 예정

오는 9월 15일 출시 예정인 LG전자 V30에 AI 음성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스가 탑재된다. 구글 어시스턴스는 현재 영어와 독일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 한글은 구글 어시스턴스가 지원하는 3번째 언어가 된다. 애플의 아이폰에는 시리가 서비스 되고 있고 삼성 갤럭시 폰에는 빅스비가 탑재되어 음성 비서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번에 LG 전자의 V30에 구글 어시스턴스가 탑재 된다면 스마트폰 자체 전쟁뿐만 아니라 AI 음성 비서 전쟁도 같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V30  LG전자 랜더링 이미지

 

5. 도시바 반도체 매각 우선 협상자 WD로 교체

그동안 SK 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매각의 우선 협상자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주에 도시바측에서 우선 협상대상자를 미국의 WD가 포함된 신 미일 연합으로 교체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SK 하이닉스가 포함된 쪽은 한미일 연합이라 부르고 새로 구성된 연합체는 신미일 연합으로 부른다. 신미일 연합은 일본정부산하 기관들이 포진되어 있어 협상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간 것으로 보이는데 SK 하이닉스에는 어떤 타격이 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새로 제시된 도시바 반도체의 인수가격은 1조 9000억엔(약 19조 6150억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