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레이더

세계 3대 IT 기술 전시회 소개

kusson 2017. 8. 30. 16:08
반응형
728x170

1.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 전자 제품 박람회

CES는 미국가전협회(CEA :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가 주관해 라스베가스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이다. 첫 CES는 1967년 미국의  뉴욕에서 열렸다. 그 이후 세계 가전업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권위 있는 행사로 인정받고 있다. 컴덱스가 ICT(정보통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제품을 다루는 반면 CES는 TV·오디오·비디오 등 우리의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자제품을 주로 다룬다. 그러나 ICT 기술이 현대의 모든 전자, 가전제품에 녹아들면서 컴덱스와 CES의 영역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VCR(1970년), CD플레이어(1981년), DVD(1996년), 포켓PC(2000년)등 당시로서는 최첨단 가전 제품들이 CES를 통해 세상에 첫선을 보였다.

2017년 CES는 미국의 사막도시 라스베가스에서 1월5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열렸다. CES 2017의 트렌드는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 자율주행등이었다. 올해 행사에는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38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열띤 기술의 향연을 펼쳤다. 중국에서 1300여개 업체가 참여했고 우리나라는 삼성, LG등을 포함해 55개 정도의 중소 IT업체가 참여했다. 

중국은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스카이워스, 창훙, 하이얼, 화웨이, 레보노, 하이센스, TCL등 유명 기업이 CES 행사장 곳곳에 배치되어 전방위 전세계 산업지배를 위한 중국굴기를 증명해 보였다 

드론시장은 사실상 중국기업이 주도하는 모양새를 보여 주었다. 세계 드론 시장점유율 70%DJI는 이미지 인식 기능을 한 차원 끌어올린 팬텀 드론 신제품을 현장에서 공개했고 이항이라는 중국 드론업체에서는 1인용 수송드론 '이항184'를 선보여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이항 184(사진출처 http://www.ehang.com/ehang184/gallery/)

 

로봇시장에서는 AI와 음성인식을 장착한 로봇집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세탁과 건조, 설거지, 청소, 장보기는 기본이고 아이와 놀아주고 공부하는 것도 도와주는 똑똑한 가정부의 역할을 보여주었다.

UBTech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Robot Humanoïde UBtech Alpha 1S 2(사진출처 http://www.ubtrobot.com/)

 

올해 CES 2017의 최대 수혜자는 아마존 이었다. 아마존은 올해 전시회에 부스하나 설치하지 않았지만 세계 주요 정보기술, 가전 업체들이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기 때문이다. 유비텍(UBTech)알렉사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링크스(Lynx)'를 선보였고, VoIP(인터넷 전화) 업체 우마(Ooma),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트랙알(TrackR), 블루투스 스피커 제조사 인보시아(Invoxia) 등의 제품에도 알렉사가 사용 되었고 우리가 알다시피 이후 인공지능 음성비서 시장은 아마존의 에코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알렉사가 탑재된 echo 사진출처 https://www.amazon.com/)

 

2.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베를린 국제 가전 박람회
독일가전통신협회(gfu)가 주최하는 박람회로 1924년 12월 4일 시작되었다. 제16회 박람회까지는 베를린에서 개최되었으나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일시 중단되었다. 종전 후에는 1950년부터 재개되어 뒤셀도르프와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슈투트가르트, 베를린 등지를 오가며 개최되다가 1971년 이후에는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다. 1950~2005년에는 격년제로, 2006년부터는 해마다 열리고 있다. 1973년 이후 전기·전자 산업분야의 획기적신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가전 산업을 이끌어 오고 있다. 1995년부터는 멀티미디어 분야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고 통신·IT 분야까지 아우르는 행보를 보여왔다. IFA의 전시 분야는 홈엔터테인먼트(텔레비전·DVD 등), 오디오 엔터테인먼트(음향 및 위성항법장치·이동통신 미디어 등), 홈 어플라이언스(대형 및 소형 가전제품 등), 마이 미디어(디지털 이미지 및 디지털 음악 등), 퍼블릭 미디어(네트워크 및 케이블 방송 등), 커뮤니케이션(UMTS·인터넷 등 통신), 테크놀로지·콤포넌트(반도체 등) 등 7개 분야로 나뉜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매년 1월에 개최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함께 가전·멀티미디어 산업의 양대 박람회로서 CES가 그 해 IT업계의 흐름을 미리 조망하고, 각 사가 준비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미리 선보이는 행사라면, IFA는 CES에서 각사가 선보였던 기술의 실체를 보여주고 전시하는 행사다. 또 단순히 전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마케팅과 계약이 이루어 지기도 하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기를 원하는 박람회이다.

 

 

올해 IFA는 9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홈'이 핵심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많은 약 1040여 업체가 참가해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한 기기들을 실제 가정에 적용하는 '스마트홈' 환경 구축이 중심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중심으로 업그레이드 된 스마트홈을 제시할 예정이고 LG전자는 스마트폰을 'IoT 허브'로 삼는다는 목표로 '스마트씽큐' 스마트폰 앱 활용한 스마트홈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가전업체들도 AI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필립스는 AI를 이용한 헬스케어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고 MRICT등의 의료영상정보를 AI로 분석하는 ‘인텔리스페이스포털’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IFA에서 주목해야 될 점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솔루션"이라며 "그동안 4차 산업혁명으로 주목받았던 AI·IoT·연결성을 실현한 기술 제품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MWC(Mobile World Congress)
MWC는 매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통신 박람회로 무선 통신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다양한 업체가 HW, 모바일, 컴퓨팅, 인터넷 컨텐츠등 이동통신 분야의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이다.

CES와 IFA가 텔레비전·냉장고등 가전제품 위주의 전시회인데 비해 MWC는 모바일·이동통신에 특화된 전시회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MWC는 세계통신 사업자협회(GSMA)가 1987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했다. 해마다 전세계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태블릿PC 제조사들이 이때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고, 각사의 사운을 건 신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때문에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리운다. 개최도시는 매년 변하는데 경쟁 입찰을 통해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차기 MWC 개최 도시를 정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ICT의 총아로 불리면서 MWC에도 변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는데 MWC의 기조 연설자가 기존의 거대 통신 회사의 최고 경영자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SNS에 관련된 회사의 젊은 CEO도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는 것이다. 즉 2014년도 MWC의 기존 연설자로 페이스북의 CEO인 마트 저커버그가 기조 연설자로 나서 MWC에도 새물결이 일고 있음을 세상에 알렸다. 2010년대 부터는 이 전시회에 웨어러블, IoT(사물인터넷), M2M(사물지능통신)등의 제품이 등장해 이제는 MWC가 모바일을 넘어 ICT 전 분야에 걸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는 자리로 변화하고 있다.

 

올해 MWC는 2월 27일 부터 3월 2일 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으며 2200여개 기업과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올해 박람회에는 LG전자의 G6, 노키아의 8&P1, 소니의 Xperia X2, 레노버(모토로라)의 모토 G5 & G5+, 블랙베리 DTEK70, 하웨이 P10, HTC의 HTC11등이 소개 되었다. 삼성전자에서는 3월에 갤럭시 S8을 공개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따로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고 대신 갤럭시 탭 S3와 윈도10 기반의 갤럭시 북태블릿을 선보였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