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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8 해외와 국내의 반응 엇갈려

kusson 2017. 8. 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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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욕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의 언팩행사가 열렸다. 파크 애비뉴 아모리홀을 꽉채운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전략적 프리미엄폰인 갤럭시 노트8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그런데 갤럭시 노트8에 대한 해외와 국내의 반응이 엇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외국 언론에서는 갤노트8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반면에 국내의 반응은 상당히 아쉽다는 기사를 여러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언팩 행사장에서는 갤노트8의 S펜과 듀얼 카메라등의 신선한 기능과 잘빠진 디자인등으로 인해 극찬과 놀라움이 이어진 반면 노트8의 스펙을 구석구석 뜯어본 국내 언론에서는 갤럭시 S8과 별 달라진 것이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단지 화면이 조금 커진 것과 S펜의 기능이 좀 업그레이드 된 것, 그리고 듀얼카메라가 장착된 것 말고는 이렇다 할 한방이 없었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갤노트 8의 세부 스펙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서 왜 그런 반응들이 나오는지 살펴보자.

 

 

디스플레이

갤럭시 노트8은 162.5mm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사이즈로 더 커진 화면과 S펜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18.5:9 화면 비율에 전후면을 곡선으로 마감시킨 슬림한 바디라인이 특징인데 그러나 노트7에 비해 가로 세로 모두 거의 1cm가량이 커지면서 한손으로 잡기에는 조금 불편함이 느껴진다.  또 18.5:9 디스플레이 비율은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되어 있어 두 개의 앱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엣지 패널에서 앱 페어링 기능을 이용해 탭 한 번으로 동시에 실행이 가능하다. 즉 긴 화면을 위아래 두개의 구획으로 나누어 음악 감상을 하면서 길을 찾거나, 쇼핑을 하면서 상품 리뷰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bezel-less, full-frontal glass, edge-to-edge screen.

*기본 해상도는 Full HD+이며 설정에서 Quad HD+(WQHD+)로 변경할 수 있다.

*대각선으로 6.3인치, 세로162.5mm, 가로74.8mm다. 두께는 8.6mm이고 무게는 195g이다.

   노트 7보다 가로 세로의 크기가 약1cm정도 커졌고 무게도 26g이 상승했다.

갤럭시 노트8은 가로 모드로 감상할 때 노트5보다 14% 더 넓게 볼 수 있다.

  

 

 

지문 인식 센서는 노트8의 후면과 일체화되어 있으며, 압력 센서를 적용한 홈 버튼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하여 유저가 사용하기 전까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S펜 

 노트의 핵심은 역시 'S'펜이다. 노트8 S펜의 팁의 지름은 0.7이며, 필기구 압력을 기존 4096단계에서 4960단계로 세분화해서 훨씬 부드러운 필기가 가능해졌다 . S펜은 모양은 칼 모양으로 세련되게 생겼다노트7과 마찬가지로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돼 물 속에서도 필기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노트8 S펜의 가장 큰 특징은 라이브 메시지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S펜으로 문자를 작성해서 상대에게 보내면 문자가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15초 분량의 문자 동영상 메시지가 전달된다. 한마디로

살아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느낌이 든다. 또 이렇게 작성된 메시지는 문자메시지 뿐 아니라 모든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메시지로 전송이 가능하다. 또 사진을 배경으로도 라이브 메시지 작성이 가능한데 친구에게 파리의 사진을 배경으로 메시지를 작성하면 파리의 배경 사진이 먼저 뜬 뒤 그 화면에 자신이 작성한 메시지가 한글자씩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다만 15초까지만 라이브 메시지 작성이 허용됐기 때문에 장문의 메시지를 보낼 경우 이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꺼진 화면에서 S펜으로 메모하고 저장하는 기능도 대폭 개선 되었는데 기존 한 페이지로 제한되어있던 것이 100페이까지 분량이 대폭 늘어난 점은 사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번역 기능도 강화되었는데 단어와 문장의 뜻을 번역해 주는 것은 물론 단위까지도 해당 국가의 단위로 변환해 주는 등 71개국의 언어에 대해 번역을 지원한다.

 

카메라

이번 행사에서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특히, 갤노트8에 처음으로 적용된 듀얼카메라의 성능을 강조했다.

듀얼 카메라는 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를 동시에 사용해 사물을 촬영하기 때문에 싱글 카메라로 찍을 때보다 시야각이 넓어져 물체의 이미지를 고화질로 찍을 수 있고, 사물이 움직이더라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기능은 라이브 포커스기능인데 전문가들이 찍은 사진에서만 볼 수 있는 화질을 갤노트8로 쉽게 흉내낼 수 있다. 즉 배경을 흐리게 만들고 가운데 인물만 선명하게 나오는 등의 사진을 노트8로 쉽게 찍을 수 있어 초보도 쉽게 사진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와이드 앵글렌즈와 망원 렌즈가 부착돼 광학 줌에서는 2, 디지털 줌에서는 최대 10배까지 확대 가능하고 후면 듀얼 카메라는 1200만 화소 광각렌즈와 1200만 화소 망원렌즈로 구성되며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갤럭시노트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딥 씨 블루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미국에서는 8월 24일 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고 한국에서는 9월 7일 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가며 출시는 91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하드웨어

6GB램이 기본으로 탑재되고 프로세서는 10nm 공정이 적용된 자사의 인피니티 엑시노트 8895가 적용되었다. 미국 출시제품은 스냅드래곤의 835가 탑재된다. 저장용량은 64GB와  256GB 두가지가 있다. 삼성측의 설명으론 노트를 찾는 사람들이 주로 고사양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라 128GB는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평가해 보면 외국인들에겐 S펜과 듀얼 카메라의 성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펜의 라이브 메시지’ 기능과 듀얼 카메라의 라이브 포커스’ 기능이 언팩행사장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신선하게 보였던 모양이다. 외신기자들의 평가를 보면 주로 놀랍고 대단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으로 해외에서는 상당히 많은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의 평가를 보면 혁신보다는 안전을 택했다는 평이 많다. 작년에 노트7으로 홍역을 치렀기 때문에 이번에는 모험을 택하기 보다는 안전하게 이미지 회복에 주력하지 않았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특히 작년에 문제가 되었던 밧데리 면에서 노트7보다 용량이 더 줄어든 3300mAh를 채택해 아쉬움을 주었고, 전면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시스템은 결국 채택하지 못해 기술적으로는 별 혁신적인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평가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기 때문에 전세계 점유율면에서는 계속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 전반에 나올 갤럭시 S 시리즈에서는 이번에 채택하지 못했던 여러 혁신적인 기술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해 본다. 특히나 가격이 100만원이 넘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 일단 100만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고동진 사장이 말했으니 그것 하나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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