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신임대표와 그녀 앞에 놓인 산적한 과제들

 국민 메신저 기업 카카오가 창사 이후 최대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창업당시 '무료로 서비스하면 돈은 어떻게 버냐'는 이야기를 듣는 기업이 이제는 '골목상권까지 탐내며 탐욕스럽게 돈만 벌려한다.'는 비난을 듣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김범수 창업주부터 그동안 대표를 맡았던 경영진 대부분이 주가 시세조종이나 배임, 횡령 혐의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고 회사의 주가는 고점대비 1/3토막이 나 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김범수 위원장은 전 직원 앞에서 '카카오 이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변화를 주도하겠다. 국민에게 사랑받고 사회에 기업이 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고 카카오 이사후보 추전위원회는 신임 대표로 현 카카오 벤처스 대표이사인 정신아대표를 내정했다.

정신아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이력(사진.자료 = 지디넷)

 

Ⅰ. 정신아 카카오 신임 단독대표 내정자는 누구인가?

  정신아 신임 단독대표 내정자는 1975년생으로,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로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4년 동안 AI-로봇 등의 선행 기술, 모바일 플랫폼, 게임, 디지털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의 IT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며 IT 생태계를 만드는데 일조해 왔다. 또 10여 년간 벤처캐피털(VC) 분야에서 일하며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성장, 유니콘까지 각 단계에 대한 경험과 훌륭한 실적을 쌓아왔다. 아울러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Ⅱ. 정신아 대표가 해결해야할 카카오의 산적한 과제는?

 정신아 대표가 해결해야할 카카오의 산적한 과제는 크게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성장과 책임의 균형
카카오는 최근 몇 년 동안 빠른 성장을 이루었지만, 그 과정에서 독과점 논란, 플랫폼 노동자 과로, 이용자 정보 유출 등 사회적 책임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정신아 대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성장과 책임의 균형을 이루는 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
카카오는 최근 몇 년 동안 네이버, 네이버쇼핑, 쿠팡 등 경쟁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이러한 경쟁 속에서 카카오의 미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3. 조직문화 혁신
카카오는 최근 몇 년 동안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일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신아 대표는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카카오를 보다 열린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정신아 대표는 벤처투자 전문가로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으면서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성장과 책임, 미래 사업 경쟁력, 조직문화 혁신 등 다양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