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상승 이유와 전망

 지난 12일 애플 주가가 183.79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 1월 4일 182.01달러를 기록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최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애플의 시총은 2조 8,91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바라보는 기업이 되었다.

2023년 6월 13일 현재 애플 주가

 

 

1. 애플 주가 상승 이유

 

 1) 비전 프로: 애플은 최근 세계 개발자 대회(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했다. 그러나 투자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지는 못했었다. WWDC 기간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던 이전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다시 상승 흐름으로 복귀했다.

애플 비전 프로

 

 

2) 아이폰 교체 수요: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의 핵심 사업부문이다. 지난 분기 총매출 948억 달러중 513억 달러가 아이폰 판매에 의한 매출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 아이폰에 대한 충성고객에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다음 아이폰이 출시되면 애플의 매출도 다시 한번 더 껑충 뛸 것이다. 비록 시장에서 아이폰의 반응이 예전 같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웨드부시 증권의 대표적인 애플 낙관론자인 댄 아이브스는 시장이 아이폰 교체 수요를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최근 애플 목표주가를 220달러로 상향조정하였으며, 애플과 CEO 팀 쿡에 반하는 베팅을 하는 것이 잘못된 판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 14

 

 

 

2. 애플 주가 전망

 

1) 단기 전망의 차이: 현재 애플의 주가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애플 주가는 다음날 0.48 달러(0.26%) 하락하여 183.31 달러로 마감하였다. 

2) 서비스 수익: 팬데믹 기간 급성장했던 애플 TV플러스, 애플 뮤직, 애플케어 등의 서비스 부문도 성장 둔화에 직면해 있다.

3) 그러나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CFRA 리서치의 안젤로지노는 매수추천을 유지하며 190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지노는 모멘텀이 지속되면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뒤따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4) 앞으로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다. 아직 폴더블폰의 출시 시기가 미정이긴 하지만 애플이 폴더블폰에 자사의 특유의 디자인과 혁신을 더해 새롭고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시가총액 3조 달러의 길

 

 사상 첫 시총 3조 달러로 가는 길은 험난 할 수도 있다. 13일 현재 애플의 시가 총액은 2조 8830억 달러에 이른다. 시총 3조 달러가 되려면 주가가 190.734달러를 돌파해야 한다. 현재 애플 주가가 183.31 달러 이므로 7달러 정도의 추진력만 더 있으면 된다. 그러나 이 길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앞으로 애플에게 남은 호재라고는 올해 9월에 출시되는 아이폰 15의 신제품 발표 그리고  비전 프로의 출시와 폴더블폰 출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이폰 15의  경우에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움을 주는 화두는 아니고 나머지 두 제품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난제를 안고 있다. 비전 프로의 경우 내년 초나 되어야 실물을 영접할 수 있고 특히나 450만 원이라는 가격은 더 큰 문제다. 또한 폴더블폰의 경우 현재 언제 출시가 될지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므로 한 가지 명확한 것은 비전프로의 첫 실물이 소비자의 품에 돌아가는 내년 초까지는 애플주가도 험난한 길을 돌고 돌아가야 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