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영화평

석조저택 살인사건

kusson 2017. 5. 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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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서스펜스 소설의 마술사’로 불리는 빌 S. 밸린저의 대표작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와 손톱]은 많은 독자들과 비평가들에게 20세기 최고의 서스펜스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라, 이를 영화화한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일찍부터 많은 기대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한국 영화계의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라 기대가 컸던게 사실이다.
 

 

때는 일본이 막 물러나고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시대, 위조지폐를 만들기 위한 동판을 두고 벌이는

몇몇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주인공 역인 고수는 떠돌이 마술사로 우연히 정하연을 만나 자신의 보조 마술사로 같이 공연하다 사랑에 빠진다.

그러다 정하연의 과거에 얽혀들어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최승만역을 맡았다. 영화 전체를 이끌어

가야 하는 역이라 연기력과 카리스마가 필요한 배역인데 고수는 무난히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이 영화의 악역인 남도진역을 맡은 김주혁이다. 전작인 공조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북한 공작원

역을 맡아 기대 이상의 포스를 보여 주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좌중을 압도하는 표정연기가 갑이라고 생각되었다. 아버지를 이어 2대째 영화인으로 살아가는

배우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검사역을 맡은 송태석 역의 박성웅이다. 신세계, 검사외전, 오피스등에서 물오른 연기감을

나타내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검사역을 맡아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주혁의 변호를 담당하는 변호사 윤영환역의 문성근이다. 오랜만의 스크린 나들이라

생각되는데 녹슬지 않은 표정과 연기력으로 영화의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 비련의 여자주인공역을 맡은 정하연역의 임화영이다. 나는 TV 드라마 김과장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신인이라 생각했는데 2010년에 데뷔한 중고참 배우라고 한다. 그동안 출연한 작품으로

짝패, 신의 등등의 작품이 있었는데 그때는 알아보지 못했다가 드라마 김과장에서  한 눈에 봐도 예쁘장하고

섹시해 보이는 다방 레지 출신의 ‘덕포흥업’ 경리과 사원으로 출연해 사람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는 전 애인에게 실연당하고 결국에는 죽어야만 하는

비련의 여자주인공 역을 꿰찬 신인배우아닌 신인배우다.

 

 

영화 개봉후 1주일 정도가 지났는데 관객수가 29만여명으로 저조한 편이라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체적인 구성이나 시나리오는 탄탄하다고 생각이 드나 그닥 대중적인 면은

떨어지는 영화이다. 한마디로 평은 좋으나 대중성은 좀 아쉬운 그런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대중성보다는 작품성이나 연기력, 영화본연의 멋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 보시면 좋아할 영화라고

생각하며 고수나 김주혁의 연기력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 할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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