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2023년 8월 23일(현지시간) 달 남극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인도는 미국,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되었다.
찬드라얀 3호는 지난 7월 14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다.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로 구성된 찬드라얀 3호는 23일 달 남극 부근 남위 69도에 있는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서쪽 부근에 착륙했다.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은 달 남극의 물, 얼음, 헬륨-3 등 자원 탐사를 위해 14일 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착륙선에는 26kg의 로버 프라갸안이 탑재되어 있으며, 로버는 달 남극 표면을 돌아다니며 광물 자원 탐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인도의 달 착륙 성공은 세계 우주 개발 경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달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인류의 심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의 달 착륙 성공은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의 기술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ISRO는 지난 2014년 찬드라얀 1호를 통해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으며, 2019년에는 찬드라얀 2호를 통해 달 착륙에 도전했으나 착륙선과 통신이 두절되면서 실패했다. 이번이 3번째 달 착륙 도전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달에 착륙한 나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이번 달 착륙 성공으로 인도는 우주 개발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SRO는 이번 임무에 7,400만 달러(약 9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국 NASA의 아르테미스 계획(930억 달러 : 124조원)과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비용으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성비를 비교했을때 압도적인 성능으로 달착륙을 성공 시킴으로서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에 비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중국의 경우 2019년 달 착륙에 성공한 이후 120억 달러(16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더 많은 탐사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인도의 달 착륙 성공은 세계 각국의 달 탐사 경쟁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 NASA는 2025년까지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통해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도 2030년까지 달 기지 건설을 목표로 달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달 남극 탐사선 루나 25호를 발사했으나 지난 20일 달 표면에 추락해 실패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달 탐사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가 쏘아 올린 달 착륙선 '하쿠토-R'이 달 표면의 착륙 고도를 잘못 인식하면서 표면에서 충돌하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달 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달은 다시 한번 인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달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교두보이자,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곳이다. 인도의 달 착륙 성공은 달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작년 8월 달탐사선 다누리호를 발사한 후 지금까지 달탐사를 계속해 오고 있고 2032년에 달 착륙을 목표로 우주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우리 나라 기술진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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