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 개발자 회의(데브데이) 요약

 오픈 AI는 2023년 11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회의인 데브데이를 개최했다. 데브데이에서 오픈 AI는 GPT 스토어, AI 비서 구축 GPT 빌더, GPT-4 터보 등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또한 샘 올트먼 오픈 AI 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주간 활성 이용자 수 1억 명, 포천지 500대 기업 중 92% 이상 사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현재 전 세계 2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오픈 AI 도구 사용하고 있어 앞으로 더 놀라운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데브데이에서 발표된 내용을 좀더 자세히 정리해 보자.

 

 1. GPT 스토어 

 GPT 스토어는 누구나 만든 GPT를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앱 스토어이다. GPT 스토어를 통해 오픈 AI는 개발자로부터 GPT에 대한 사용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GPT 스토어는 오픈 AI가 처음으로 공개한 소비자 사업으로, 오픈 AI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발표한 이후 애플 스토어를 통해 비약적인 아이폰 활성화와 수익을 창출한 것을 모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GPT 스토어 수수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2.  AI 비서 GPT 빌더

 AI 비서 GPT 빌더는 코딩 없이도 AI 비서를 만들 수 있는 도구이다. GPT 빌더를 사용하면 기존에 있던 챗봇을 가져와 수정하거나, 직접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즉 GPT와 대화만으로도 자신에게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가능하므로 기업들은 이를 학습시켜 기업 내부에서만 사용하는 GPT로 만들 수 있다. GPT 빌더는 누구나 손쉽게 AI 비서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AI 기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 GPT-4 터보

 GPT-4 터보는 GPT-4 모델의 성능을 강화한 버전이다. GPT-4 터보는 2023년 4월까지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하며, 입력 가능한 데이터 양도 최대 300페이지 길이로 확장되었다. 또한 이미지 인식, 이미지 생성, 텍스트 음성 변환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 있다. GPT-4 터보의 출시는 AI 모델의 성능 향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AI 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GPT-3.5, 4가 2019년까지의 자료를 학습했다는 빈자리를 노려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의 타격이 있을 것이다.

 

4. AI 모델 이용료 인하 발표

  GPT-4터보 사용료는 입력 토큰당 0.01달러로 GPT-4의 3분의 1 수준이다. 출력 토큰은 0.03달러로 기존 대비 50% 저렴하다. 현재 GPT-4 유료 사용자는 월 20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데 이것을 감안하면 월 10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GPT-4 터보를 사용하는 느낌이다.

 

 

 

5. 오픈AI의 전략적 변화

 오픈AI는 이번 데브데이를 통해 기존의 백엔드 기술 제공자 역할에서 직접적으로 빅 테크 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소비자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GPT 스토어'와 'GPT 빌더'와 같은 새로운 도구를 출시하고, AI 모델 이용료를 인하하는 등 소비자 친화적인 전략을 내세웠다.

 

이러한 전략은 오픈 AI가 AI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픈 AI의 행보에 따라 빅 테크 기업들의 AI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