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나나 요즘 웃을 일이 없다고들 말한다. 앞을보니 캄캄하고 뒤를보니 절벽이고 옆을보니 꽉막혔고 위를보니 답답하다. 도무지 웃을 꺼리가 없다. 내가 옷을 사면 나보다 더 좋은 옷 입은 사람이 있고 내가 집을 사면 나보다 더 멋진 집에사는 사람이 있고 내가 대학을 졸업하면 외국졸업장을 가진 사람이 있고 내가 결혼을 하면 나보다 더 이쁜 여자와 결혼한 사람이 있고 내가 가게를 열면 나보다 더 큰 가게를 여는 사람이 있고 내자식이 우등상 받아오면 옆집자식은 최우수상 받아오고 내가 승진하면 특진하는 사람도 있고 내가 동남아 여행 다녀오니깐 누군 유럽 다녀왔다고 하고 남을 보면 도무지 열받아서 살수가 없다. 이래서야 어떻게 감사가 나올 수 있겠는가? 신장내과 가보니 신장이식 수술받고 감사하는 사람이 있었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