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반짇고리

가을들이

kusson 2016. 12. 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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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들이

철지난 가지끝에

작은 앓이가 시작된다.

 

한알 한알 익어가는

그 결실의 의미.

 

 

속으로 속으로 젖어드는

왠지모를 외로움에

귀또리 울어넘는 이밤도

내사 부지런히 책을 외고파라.

 

 

깊어가는 사색이

이 계절 하늘 만큼이나 높아가고

또다시 넘어가는 계절의 달력앞에

무참히 몸부림치는 내속의 또 내하나.

 

 

새벽녘 스산한 기온만큼이나

이제 굳어가는

이 모든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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