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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하늘에 펼쳐진 폴스트리크 현상 화제

kusson 2023. 9. 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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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춘천 하늘에 폴스트리크 현상으로 알려진 하늘에 구멍이 뻥 뚫린 듯한 구름이 나타나 화제가 되었다. 이를 본 시민들은 혹시 UFO가 나타난 것이 아닌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기상청에 문의 전화를 돌렸다. 그러나 강원 지방 기상청에서는 '폴스트리크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홀펀치 구름이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은 2020년 경북 상주에서도 관측된 적이 있는 현상으로 드물기는 하지만 아주 희귀한 현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12일 춘천 상공에 나타난 폴스트리크 현상 (사진 = 강원 도민일보 독자 제공)

 

 

 폴스트리크 현상은 1948년 미국의 기상학자 하워드 드레이튼(Howard E. Drayton)이 처음 발견했다. 드레이튼은 비행기에서 구름을 관찰하던 중, 비행기의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가 구름의 수증기를 급격하게 냉각시켜 얼음 결정을 생성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구름이 뚫린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폴스트리크 현상이라고 이름 붙였다.

 폴스트리크 현상은 구름의 수분 온도가 영하로 내려갔지만, 빙정 형성 입자가 없어 아직 얼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다. 빙정 형성 입자는 구름 속에서 얼음 결정이 형성되는 데 필요한 씨앗 역할을 한다. 빙정 형성 입자가 없으면, 구름의 수증기는 냉각되어도 얼지 못하고 과냉각 상태로 유지된다.

폴스트리크 현상 (사진 = 디어뉴스)

 

 항공기나 다른 물체가 지나가면서 구름의 수증기가 급격하게 냉각되면, 빙정 형성 입자 역할을 하는 작은 물방울이나 먼지 입자들이 구름 속에서 퍼지게 된다. 이로 인해 구름의 수증기가 얼음 결정으로 형성되기 시작한다. 얼음 결정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하강하면서 주위의 수증기를 흡수해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게 된다.

 폴스트리크 현상은 구름의 높이, 온도, 수분 함량, 빙정 형성 입자의 양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고도에서 발생하며, 지름은 몇 미터에서 수십 킬로미터까지 다양하다. 폴스트리크 현상은 드물게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2014년 11월 호주에서 무지개를 품은 듯한 모양으로 발생해 세계 누리꾼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폴스트리크 현상 (사진 = 네이버 블로그)

 

 폴스트리크 현상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안전한 현상이다. 다만, 폴스트리크 현상이 발생하면 항공기의 운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폴스트리크 현상은 항공기에 얼음 결정이 달라붙는 결빙 현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폴스트리크 현상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폴스트리크 현상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방법은 구름의 높이, 온도, 수분 함량을 측정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빙정 형성 입자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다. 또한, 항공기의 운항 정보를 분석하는 것도 폴스트리크 현상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폴스트리크 현상(사진 = Academic Accelerator)

 

 폴스트리크 현상을 예측하면,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항공기의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결빙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폴스트리크 현상은 아름다운 기상 현상이지만, 항공기의 운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지방에서도 폴스트리크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현상이 나타나면 UFO가 나타났다고 호들갑을 떨지 말고 주변에 잘 설명해 주는 지식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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