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시연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와 전망

 구글이 최근 공개한 AI 모델 제미나이의 시연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은 제미나이가 실시간으로 주변에 반응하면서 이용자와 음성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는 사전에 편집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제미나이가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하지 못하거나 논란이 되는 주제에 대해 답을 회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오픈 AI의 GPT-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구글은 제미나이 울트라 모델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지만, 이번 시연 논란으로 인해 제미나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 제미나이 시연 영상 (영상=구글 유튜브)

 

 

 

구글이 발표한 제미나이의 시연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

 

첫째, 제미나이의 시연 영상이 사전에 편집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시연 영상에서는 제미나이가 실시간으로 주변에 반응하면서 이용자와 음성 대화를 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 제미나이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구글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

둘째, 제미나이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정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제미나이 프로가 탑재된 바드가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누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며 질문에 버벅거렸다고 밝혔다. 또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답을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보도했다.

셋째, 논란이 되는 주제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업데이트해달라고 하자 “최신 정보를 얻으려면 구글 검색을 사용해 보라”며 답하지 않았다. 이는 더 상세한 답변을 하는 챗GPT 프로와 빙, 일론 머스크의 그록 등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경쟁 챗봇과도 대조적이다.

구글이 공개한 제미나이의 내부 테스트 영상. 그림을 그리는 세부 과정을 제미나이가 묘사하고, 오리 인형의 모습을 보고 소재를 분석하는 내용. (자료 = 구글 제공)

 

 

 

제미나이의 앞날 예측

 

 위의 논란으로 인해 제미나이의 앞날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미나이의 앞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시연 영상의 논란이 잠잠해지면서 제미나이가 GPT-4와 경쟁할 수 있는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의 성능을 계속해서 개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사례를 보여주면서 제미나이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다.

둘째, 시연 영상의 논란이 지속되면서 제미나이가 GPT-4에 밀려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 구글이 제미나이의 성능 개선에 실패하거나, GPT-4의 성능이 더욱 향상되면 제미나이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

 

제미나이의 앞날은 구글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구글이 제미나이의 성능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제미나이가 GPT-4와 경쟁할 수 있는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