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주가가 24일 뉴욕 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6.68% 낮은 118.1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13% 폭락했다. 이는 지난 4월 19일 10.0% 폭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며, 엔비디아는 이날 하루에만 208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면서 2조 9055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폭락한 원인과 향후전망에 대해서 알아보자.
1. 급격한 하락세…'닷컴 버블 붕괴' 연상
엔비디아의 급격한 주가 하락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당시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의 몰락을 연상시키고 있다. 시스코는 2000년 3월 엔비디아처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으나, 이듬해 거품 붕괴로 주가가 80%가량 폭락한 바 있다.
2. 엔비디아 주가 폭락 원인은?
엔비디아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지목되고 있다.
1) 금리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정책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성장 기대가 높은 성장주들의 경우 금리 인상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미 연준의 양적 완화 정책 종료: 엔비디아는 저금리 환경에서 과도한 자금 조달을 통해 성장해 온 기업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미 연준의 양적 완화 정책 종료와 금리 인상이 엔비디아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 암호화폐 채굴 감소: 엔비디아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암호화폐 채굴 관련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암호화폐 채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채굴자들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구매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테슬라 주문 감소: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테슬라가 최근 주문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엔비디아의 자동차 시장 관련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 과도한 주가 상승: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년여 동안 급격히 상승하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과도하게 평가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주가는 향후 12개월 매출 대비 21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S&P 500 편입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3. 엔비디아 주가 향후 전망은?
엔비디아 주가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일부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장기 성장성을 믿고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른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암호화폐 채굴 감소 등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4. 결론
엔비디아 주가 폭락은 단기적인 조정 국면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하락세의 시작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과 경영 전략, 그리고 매크로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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