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레이더

한국 군 첫 정찰위성 발사 성공, 국내 지상국과도 교신

kusson 2023. 12. 2. 16:40
반응형
728x170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2023년 12월 2일 새벽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어 성공적으로 우주궤도에 안착했다. 정찰위성 1호기는 고도 400∼600㎞에서 지구를 도는 저궤도 위성으로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하루 수 차례 특정 지점을 방문해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촬영 영상의 해상도는 30cm급으로 전해졌다. 지상 30㎝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 3m급으로 알려진 북한 정찰위성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는 앞으로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4기의 정찰위성을 더 쏘아 올려 총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연합뉴스)

 

 

Ⅰ. 한국 군 첫 정찰위성 발사의 의의

 한국의 첫 정찰위성 발사는 국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찰위성을 통해 북한의 군사 활동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을 보다 정밀하게 감시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됨으로써, 북한의 도발이나 전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한국의 정찰위성 발사는 한반도 안보 지형을 변화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북한은 현재 4기의 정찰위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의 정찰위성은 해상도와 성능 면에서 북한의 정찰위성을 압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한반도 감시정찰 분야에서 북한을 압도하는 우위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찰위성의 지구관측 이미지(사진 = 게티이미지)

 

 

Ⅱ. 북한과의 위성경쟁 전망

 한국의 첫 정찰위성 발사는 북한과 한국의 위성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한국의 정찰위성 발사에 맞서 정찰위성의 성능과 수를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이다. 또한, 북한은 정찰위성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나 미사일 발사 등 대남 도발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찰위성의 성능과 수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위성 방어 능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이 지난11월 21일 밤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싣고 발사되고 있다. (사진 = 뉴스1)

 

 

 Ⅲ. 앞으로 더 추진할 수 있는 방안

1. 정찰위성의 해상도를 더욱 높이고, 적외선 촬영 장비를 추가로 탑재하는 등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다.
2. 정찰위성의 수를 5기에서 10기 이상으로 확대한다.
3. 위성 방어용 레이저 무기나 요격 미사일 등을 개발하여 위성 공격에 대비한다.

 

 한국과 북한의 위성경쟁은 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양국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을 조절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