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세계엑스포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선정되었다. 부산은 1차 투표에서 29표를 얻는데 그쳐 119표를 획득한 리야드에 크게 뒤지며 유치에 실패했다.
그동안 한국 언론의 설레발과 현실을 살펴보자.
결과 발표 이후에도 계속되는 우리 언론의 정신승리
2030년 세계 엑스포 유치전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이런 일방적인 결과가 나올 것을 미리 알았을 언론들이 끝까지 부산이 이길 수 있다는 희망고문을 하면서 국민들을 괴롭혔다. 이제 국민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언론이 떠드는 소리가 다 진리가 아님을 알아야 하지 않겠나.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유
부산이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1. 경쟁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강력한 유치 전략
리야드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105개 회원국을 방문해 유치전을 펼쳤으며, 2023년 6월에는 리야드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둔 핵심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유치 활동을 벌였다.
부산은 1년이나 늦게 유치에 뛰어든데다, 경쟁지인 리야드의 압도적 우세를 예상하지 못하고 근거 없는 기대감을 높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이탈리아가 일찌감치 백기를 든 상황에서도 부산은 2차 결선 투표에서 리야드에 역전을 자신하는 등 객관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 부산의 부실한 행사 준비
지난 8월 세계잼버리 대회에서의 부실한 행사 준비와 지난해 이태원 참사 등도 부산 엑스포 유치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부산의 유치 가능성도 낮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4. 엑스포 유치를 위한 최종 프리젠테이션 영상의 부실
부산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최종 프리젠테이션 영상에서 K-팝 스타들을 줄줄이 등장시키는 등 부산에 대한 특별한 메시지를 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 세계 관심이 쏠린 국제무대에서 10여년 전 노래인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온 것은 특히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많다.
5. 부산 시민들의 반응
부산 시민들은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많은 시민들은 정부의 허술한 준비와 근자감을 지적하며, 부산을 살리기 위한 정책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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