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3, 아이폰13 프로, 애플워치7, 아이패드 미니 출시

 애플은 14일(현지시간) 온라인 행사를 열고 아이폰13, 아이폰13프로, 애플워치7, 뉴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였다.

전면 노치(상단) 크기는 기존 아이폰 대비 20% 감소했으며, 성능이 향상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그래픽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였다. 카메라 기능도 강화되었고 배터리 수명도 늘어났다. 전체적인 제품 형태와 특성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두뇌와 눈'은 개선되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오지에서도 통신이 가능한 저궤도 위성통신, 아이폰 USB-C 케이블, 지문인식을 통한 터치ID 등의 기능은 빠져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와 큰 변동이 없다는 평가에 애플 주가는 장중 1.8%까지 떨어졌다가 회복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0.96% 하락 마감했다.

 삼성이 폴더블폰3과 Z플립3으로 상당한 혁신을 이루었다는 평가와 함께 사전 예약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아쉬운 결과라 하겠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5 바이오닉 칩 탑재>

 이날 애플은 6.1인치 화면의 아이폰13,  5.4인치 아이폰13 미니, 6.1인치 아이폰13 프로,  6.7인치 아이폰13 프로 맥스 등 4가지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선보였다. 아이폰13은 핑크, 블루, 미드나잇, 스타라이트, 레드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아이폰13 프로 시리즈는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시에라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아이폰13 시리즈는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전작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5나노미터 공정에서 15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이 칩은 아이폰의 성능을 더욱 크게 향상시킨다. 애플은 "CPU 속도는 경쟁 제품보다 50%, 그래픽 처리 속도는 30% 빠르다"고 밝혔다. 아이폰13 프로와 프로 맥스는 그래픽 처리 속도가 경쟁 제품보다 최대 50% 빠르다고 한다. 아이폰13은 아이폰12와 같은 '깻잎 통조림' 형태다. 내구성이 강한 세라믹 쉴드 글라스가 장착되어 있고, 전면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는 전면 상단 테두리(노치)의 크기는 아이폰12보다 20% 작아졌다. Super Retina XDR OLED 디스플레이는 이전보다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아이폰13 및 13 미니에는 2개의 1200만 화소 광각 및 망원 카메라가 있는 반면 프로 시리즈에는 울트라 광각, 광각 및 망원 카메라 등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아이폰13 미니를 비롯한 모든 아이폰13 모델에는 센서 흔들림을 보정하는 OIS(Anti Shake)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빛이 적은 환경에서의 저조도 촬영 기능도 개선되었다. 피사체에 따라 카메라 초점이 자유롭게 조절되는 시네마틱 모드가 적용되어 영화처럼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13 프로 시리즈는 식물의 잎사귀 세포도 보일 정도의 2cm 접사도 가능하다. 프로 시리즈에는 전문가용 동영상 편집 기능인 ProRes가 추가되어 있다. 또한 아이폰 화면을 스와이프하는 동안 사용자의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프레임 레이트를 조정하는 프로모션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애플이 9월 14일(현지시각) 출시한 아이폰13 

 

애플은 또한 아이폰13의 배터리 수명이 각 모델별로 아이폰12보다 1.5~2.5시간 더 길어졌다고 밝혔다.  64GB 모델은 사라지고 128GB부터 시작하며 프로 시리즈엔 최초로 1TB(테라바이트)의 제품이 추가되었다. 가격은 아이폰13 미니가 95만원, 아이폰13이 109만원, 아이폰13 프로가 135만원, 아이폰13 프로맥스는 149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1테라바이트 용량의 아이폰13 프로맥스 모델의 가격은 217만원이다. 국내에서는 10월 1일부터 선주문을 받고, 10월 8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아이폰13

 

 

 

<애플 워치7, 아이패드 미니 신형 공개>

애플은 같은 날 애플 워치 7, 신형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도 공개했다. 애플 워치7은 기존보다 20% 더 커진 화면과 전면에 크리스탈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애플에 따르면 충전 속도는 이전 제품보다 33% 빨라졌으며 1회 완전 충전으로 1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 워치 7에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워치 OS 8이 탑재되어 있다. 테니스를 할 때 서브의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서핑하는 동안 몇 개의 파도를 건넜는지 등을 알려준다.  또한 위험한 상황을 감지하면 미리 설정 해둔 연락처에 SOS 신호를 보낼 것인지 물어보기도 한다. 헬스케어 기능은 기존과 변화 없이 심전도, 혈중산소포화도, 맥박수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애플 워치7은 올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국에서 $399부터 시작한다.

 

애플 워치7 이미지

 

애플은 또한 10.2인치 9세대 아이패드와 8.3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했다. 새로운 실시간 자동 번역 기능이 아이패드에 적용되었다. 아이패드 미니는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거쳤다. A15 바이오닉 칩이 탑재되어 성능이 향상되었고 USB-C 타입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는 현재 한국에서 선주문이 가능하며 9월 24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의 가격은 44만9000원부터, 아이패드 와이파이 미니 모델은 6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패드 미니

 

<애플TV+, 피트니스+ 등의 서비스 강화>

애플은 같은 날 애플 TV+, 피트니스+ 등 서비스 확대도 발표했다. 특히 피트니스+를 통해 홈트레이닝 시장에 대한 공략의지도 나타내었다. 애플은 필라테스, 명상 등 홈트레이닝 영상 1200편을 업데이트하고, 피트니스+ 출시 국가를 기존 6개국에서 15개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애플 피트니스+는 애플 워치,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연동하여 운동하는 사람의 심박수와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홈트레이닝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여 주고 누가 더 많이 운동했는지 알려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Apple Watch로 구현되는 신나는 새로운 피트니스 경험인 Apple Fit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