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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 출시

kusson 2017. 9. 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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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터 LG전자의 V30이 출시되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이 15일부터 사실상 판매를 시작하고 있었고 일주일 늦게 LG전자의 V30도 판매에 들어갔다. 사전 예약판매 대수를 보니 노트8은 80여만대, V30은 6만여 대의 예판 계약이 이루어 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전 예약판매 대수만 보면 노트8의 수치가 월등히 높은데 이는 삼성 갤럭시 노트의 충성고객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도 되겠다. 작년 노트7의 불미스런 단종이후 노트8을 기다린 사람이 그만큼 많았다는 이야기인데 예판이 꼭 실제 계약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최종적인 결과는 지켜봐야 하겠다.

V30


노트8의 사전예약자들을 우선으로 개통을 한 결과 일주일 동안 하루 약3만여대가 개통 된 것으로 집계가 되는데 이는 방통위가 기준으로 잡고 있는 과열 기준인 하루 2만4천건을 훌쩍 넘기는 수치다. 21일 출시된 V30의 경우도 2만 724건의 번호이동 수치를 기록했다. 과열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대리점과 SNS등을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이 광범위하게 배포되었다는 풍문이 돌았다. 일부매장에서는 V30에 대해 50만원이 넘는 판매장려금이 실리며 실구매가가 30만원 이하를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V30(64GB ROM)의 출고가가 94만 9300원임을 고려하면 60~70만원의 공시 지원금이 지급된 것으로, 이는 단통법에서 정한 최대 지원금인 33만원을 2배가량 뛰어넘는 금액이다. 

지금 시장 상황은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때문에 시장이 크게 요동치지는 않는 상황인데 전국 주요 집단상가와 대형 대리점을 중심으로 치고빠지는 식으로 영업을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오후 몇시까지 '순증'을 기록 중이던 S통신사가 갑자기 한시간 이후부터 경쟁사에 가입자를 빼앗기는 식으로 영업을 한다는 것이다. 가입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방통위로 부터 불법영업 행위로 단속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번호이동 개통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꼼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8과 V30이 동시에 출시된 이번 주말과 다가오는 추석연휴에 시장대란이 벌어질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 15일 부터 실태 점검 상황반을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말로 단통법이 폐지되는 만큼 시장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이동 통신사의 지원금은 물론 제조사의 장려금 규모 제출 의무도 폐지되고, 25% 요금 할인제까지 시행된 까닭에 과열 경쟁이 훨씬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V30


LG전자 무선사업부의 경우 9분기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V30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스펙만 놓고 본다면 삼성의 노트8이나 애플의 아이폰X에 비해 뒤질게 없는 상황이지만 한번도 시장의 주도권을 쥐어보지 못했다는 것이 약점이다. 각 스마트폰이 한결같이 각자의 장점을 하나씩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펙만 좋다고 해서 경쟁우위를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8은 S펜이라는 무기를 하나 가지고 있고, 아이폰X는 스마트폰 탄생 10주년 기념폰이라는 명성과 함께 페이스ID라는 혁신적인 기술까지 탑재했다. 그렇다며 LG전자의 V30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V30의 가장 큰 무기는 싼 가격일 것이다. 어차피 사양이 비슷비슷하다면 100만원이 넘는 고가폰 보다는 좀 저렴한 폰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특별히 오디오 기능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이점일 것이다. 어쨌던 주사위는 던져졌다. 2~3달 후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

V30을 사면 기본 제공되는 B&O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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