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공개전 루머 총정리

아이폰 신형 모델의 공개가 D-2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과 LG전자의 V30이 공개된 마당에 더이상 공개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었을 것이다. 미국 내에 신형 아이폰을 기다리는 대기자가 거의 2,000만명에 이른다는 기사를 어디서 본것 같은데 드디어 아이폰과 마주할 날이 다가왔다. 신형 아이폰의 이름 또한 아이폰8이다 아니다로 말이 많았는데 결국 '아이폰X'로 결정이 난 모양이다. 911이후 미국 사람들에게 9자에 대한 거부감이 일고 있다는데 실제 MS의 Windows OS도 8에서 9를 건너뛰고 바로 10으로 간 이력이 있다. 따라서 아이폰8이라고 이름을 지으면 다음 후속작의 이름을 9로 지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 이번에는 X로 가고 다음작은 바로 10으로 갈 것으로 추측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아이폰X의 스펙부터 정리해 보자.

	아이폰X
디스플레이	5.8인치 OLED
OS	iOS11
칩셋	A11
RAM	3GB
ROM	64/256/512 GB
카메라	전후면 12MP 듀얼카메라
배터리	2700mAh
색상	실버, 블랙, 황동
특징	시리, 무선충전, 3D 안면인식, 초당 60프레임 4k 고화질 영상촬영 지원
가격	64GB ROM(약 113만원), 256GB ROM(약 124만원), 512GB ROM(약 135망원)
출시 예정일	9월 22일 (9월 12일 공개)

아이폰X로 추정되는 그래픽 이미지

1. OLED 디스플레이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는 처음으로 OLED를 채용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OLED로 가는 추세에 따라 아이폰X도 OLED를 채용하게 되었다. OLED를 장착함으로써 색상과 명암이 뚜렷해지는 효과가 있고 배터리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이폰X의 배터리가 경쟁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용량이 적은 2700mAh라 이점은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는 주변의 밝기나 환경에 따라 화면의 색온도를 변화시키는 트루톤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 큰 기대를 모은다. 이 기능은 아이패드 9.7에 이미 적용이 되어 있고 삼성의 갤럭시 S8등 최신폰의 최적화 모드와 비슷한 면이 있지만 정확성이나 속도면에서 애플쪽이 아직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OLED의 공급을 삼성전자에 모두 의존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제품의 공급이 원할하지 않으면 양산시기가 늦어지고 제품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

아이폰X로 추정되는 그래픽 이미지

2. 3D안면인식으로 잠금해제

지금까지 밀어서 잠금을 해제하는 것은 아이폰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이번 아이폰X에서는 이 기능이 사라지고 3D 안면인식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다. 애초에는 이번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에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하려 했으나 기술상의 문제로 다음으로 연기했다. 때문에 이를 대체할 새로운 인식기능을 탑재해야 하는데 그것이 3D 안면인식 기능이다.  빛을 쏘아 안면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보안성이 높고 사용자의 얼굴표정을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등에서 3차원 이모티콘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작에 혁신적인 기술은 탑재하지 못하고 대신 보조적인 기능을 탑재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3. 카메라 기능

이번 신형 아이폰 카메라에서 특별한 점은 전후면 모두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경쟁사에서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를 배치하고 전면에는 그보다 좀 기능이 낮은 싱글 카메라를 부착하는 것이 보통인데 아이폰X에는 전후면 모두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아직 아이폰X 카메라의 기능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장담은 할 수 없으나 갤럭시 노트8에서 강조하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이나 디지털 줌 기능등에서 경쟁사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특히 초당 60프레임, 4K 고화질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4. 칩셋(A11), RAM, ROM

애플은 칩셋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을 쓰지않고 TSMC에서 제작한 A11 칩을 사용한다. ROM은 기본 64GB를 제공하고 256/518GB도 출시한다. 518GB ROM은 타사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는 최고사양이다. 그런데 RAM은 조금 아쉬운 측면이 있다. LG 전자의 V30에는 4GB,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에서는 6GB등 대부분의 프리이엄 스마트폰에는 보통 6GB의 RAM이 기본으로 탑재되는데 3GB라는 RAM은 좀 부족하지 않나?

5.증강현실(AR)기능 탑재

가상현실(VR)은 없는 세상을 보여주는데 반해 증강현실(AR)은 있는 현실 위에 가상의 세계를 접목해 주는 기능이다. 아마 이 기능이 아이폰X가 10주년 기념 이벤트에 내놓는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은 이 AR 기능에 가장 큰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배열 및 성능도 AR 기능에 맞춰 조정했고 AR 응용앱은 외부에서 여러차례 테스트를 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봄에 전세계적으로 '포켓몬 고'라는 AR 게임이 인기를 끌었는데 아이폰X가 제공할 AR 세상은 어떤 곳일지 궁금해 진다.

6. 시리

시리는 2012년 '아이폰 4S'에 처음으로 탑재 된 이후 후속 모델 전부에 탑재되면서 조금씩 성능 개선작업을 거쳐왔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음성인식률도 떨어지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응답을 제대로 제공해 주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시리가 이런 고난의 시간을 거치는 동안 2014년 아마존에서 알렉사라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아마존 '에코'라는 음성인식 스피커를 내놓았다. 이후 인공지능 음성인식 시장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아마존의 에코를 채용한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고 스마트폰 업체에서도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은 빅스비라는 음성비서를 탑재했고 LG전자도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제 시리가 아이폰에 탑재되기 시작한지 5년이 지났다. 5년동안 시리의 성능이 얼마나 향상 되었을지 그것이 관건이다. 

애플 아이폰X 공개 초청장

이번에 애플은 3종류의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제품의 이름을 아이폰X로 정한 만큼 아이폰7과 7+의 후속작 이름을 아이폰8과 아이폰8+로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아이폰8, 아이폰8+, 아이폰X 이렇게 3개의 제품을 동시에 공개한다. 나로서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아이폰X 하나만 공개하던지 아이폰8과 아이폰8+는 다른곳에서 공개하던지 해야지 어떻게 3개를 한자리에서 같이 공개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미국사람들의 인식과 우리의 인식사이에 뭔가 괴리감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쨌던 아이폰X의 공개로 이번 가을 스마트폰 대전의 라인업이 꾸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애플까지 각사가 사운을 걸고 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 구경하는 사람으로서도 흥미가 진진해진다. 누가 마지막에 웃을수 있는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