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 국가와 단체의 자금세탁을 도운 혐의를 인정하고 5.5조 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미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됐다. 바이낸스는 미국인을 고객으로 둔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재무부 산하 핀센(FinCEN·금융범죄단속 네트워크)에 등록하고 자금세탁방지 제도를 운용해야 했다. 하지만 바이낸스는 이를 따르지 않고 테러단체, 랜섬웨어 가해자, 자금세탁자 등 범죄자의 거래를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 또한 바이낸스는 이란, 북한, 시리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등 제재 대상 지역에 있는 사용자와의 거래도 중개했다. 미국 재무부는 바이낸스가 제재 대상 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차단할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