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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99 상온 초전도체 게임이 끝났다

kusson 2023. 8. 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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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미국의 메릴랜드대학 응집물질이론센터(CMTC)가 SNS를 통해 "LK-99는 상온과 저온에서 초전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발표로 초전도체와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가 또다시 일제히 폭락하였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자.

퀀텀에너지연구소 및 한양대 연구진이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사진=김현탁 교수 제공)

 

 8일 오후에 미국의 메릴랜드대학 응집물질이론센터(CMTC)는 SNS를 통해 상온과 저온에서 LK-99가 초전도성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들은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 발표 후 관련된 초전도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였다. CMTC는 LK-99가 불량 품질의 물질로, 매우 높은 저항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CMTC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이러한 결론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CMTC는 또한 LK-99가 보인 반자성과 같은 특성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히며 LK-99에는 이미 반자성을 가진 구리, 납, 인 등의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LK-99가 상온 초전도체가 아닌 다른 신물질일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CMTC는 아직 LK-99와 관련된 구체적인 연구 내용과 데이터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초전도체의 마이스너 효과 (사진 = 연합뉴스)

 

 

 CMTC는 지난 6일에는 LK-99가 완전히 거짓일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한국과 전세계 연구진이 아카이브에 게시한 LK-99 관련 논문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면서 "완전히 거짓"의 가능성은 배제한 상태에서 연구를 진행해 왔었다. LK-99를 둘러싼 논란은 한국의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팀이 LK-99 관련 논문을 아카이브에 게시한 이후에 불거져 왔다. 해당 논문에는 LK-99를 합성하는 방법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전 세계에서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현탁 미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가 LK-99의 상온 초전도 현상을 입증한다고 발표한 영상 (사진=뉴욕타임스)

 

 국내외 학계에서는 LK-99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LK-99를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 초전도성을 일부 구현한 연구소들이 존재하는 만큼 LK-99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LK-99 개발을 주도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김현탁 미국의 윌리엄앤메리대 연구교수는 여전히 LK-99가 실제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석배 대표는 현재 LK-99 관련 논문이 국제학술지 'APL 머티리얼즈'의 심사를 받고 있으며, 심사 이후 한 달 내에 LK-99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탁 교수는 "LK-99 샘플에서 다수의 초전도체 특성을 관측했다"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의 글로벌 톱 4 기업 중 한 곳이 LK-99 연구팀을 구성해 재현에 나섰다고 자신감을 표명하였다.

 

 

  8일 주식 시장에서 덕성은 전 거래일보다 29.41% 하락한 8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원 (-24.02%), 대창 (-18.05%), LS전선아시아 (-12.61%) 등 다른 관련 종목들도 폭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서남(-29.98%)이 전일 대비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모비스 (-25.63%), 국일신동 (-19.11%) , 파워로직스 (-16.49%) 등 다른 테마주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LS 전선 아시아를 제외한 이들 종목은 이날 개장 직후부터 10~20%대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는데 오후 들어 미 메릴랜드 대학 응집물질이론센터(CMTC)가 "LK-99는 상온과 저온에서 초전도성이 확인도지 않았다. 우리는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이미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초전도체 LK-99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일찌감치 제기돼 왔었다.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의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포스팅을 통해 초전도체 LK-99에 대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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