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상온 초전도체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발표로 인해 이번 한 주는 폭풍 같은 광풍의 한주였다. 이번주 벌어졌던 논란과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해 본다.
LK-99란 이름은 이 연구를 주도한 이석배 교수의 Lee, 같이 연구한 김정훈 교수의 Kim에서 첫 글자를 따온 것이라고 99는 이 시료의 샘플을 처음 만든 99년을 뜻하는 숫자라고 한다. 꿈의 물질이라는 상온 초전도체 광풍이 전 세계 과학계는 물론 투자시장까지 '과열'로 몰아간 지난 한 주였다. 그러나 국내외서 검증이 진행 중이라 묻지 마 식 투자 경계해야 한다는 말을 깊이 새겨 들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LK-99가 상온 초전도체라 하더라도 상용화에는 최소 1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천천히 과학자들의 검증을 보고 나서 투자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전세계에 초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온 초전도체는 한국에서 개발되었다. 이들 연구진들은 110년 동안 극저온 초고압 조건에서만 가능했던 초전도체가 국내 과학자들에 의해 일상 환경에서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온 초전도체의 구현은 경제 산업 패러다임을 재편할 수 있어 기대를 크게 모으고 있다. 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주식 투자 시장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상온 초전도체는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 현재 국내외 과학계는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연구팀이 개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검증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비록 초전도체의 가능성이 입증될 수 있더라도 상용화와 응용 연구 등에는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이 '묻지 마 식 투자'에 경계해야 하는 이유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이해하며 투자 시장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상온 초전도체의 현재까지의 상황을 그림으로 살펴보자.
한국에서 개발된 상온 초전도체인 LK-99에 대해 국내외 과학계가 회의적인 이유는 논문을 공개한 방식 때문이다. 연구진은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논문을 게재했는데, 이는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고 누구나 사전 공개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APL Materials에 논문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하여 검증 절차는 한국 초전도저온학회에서 발족한 LK-99 검증위원회를 통해 이루어진다. 검증위원장인 김창영 교수를 중심으로 LK-99 시편을 제공받아 검증을 위한 측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에서도 LK-99 재현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LK-99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대세이다. 따라서 국내외 연구진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초전도체가 맞다고 하더라도, 상업용화와 응용 연구를 위해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초전도 현상을 이용하면 전류를 에너지 손실 없이 흘려보낼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산업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고, 무손실 송배전, 고성능 전자석 제작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수십 년간 연구되어 온 초전도 현상을 활용한 것이며, 검증 결과에 따라 최소 수십 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연구진의 주장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국내외 검증기관의 검증 결과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초전도체 현상을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는 곳이 있는가 하면 초전도체 현상을 확인했다는 곳도 나오고 있다. 어느것이 사실인지 보는 사람으로서는 확신을 갖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주 안으로는 대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조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보자. 언제 한국이 과학분야에서 이렇게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1주일은 넉넉히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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