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스마트폰 경쟁이 대단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3월 10일에 LG G6가 출시되었고 그 다음달인 4월 21일에는 삼성의 갤럭시 S8과 S8+가 출시되었다. 삼성은 작년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폭발문제로 전체 물량을 철수시키는 결단을 내린 뒤라 올래 갤럭시 S8의 성적에 사운을 걸다시피 하며 노심초사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출시 초반 붉은 액정이 문제가 되면서 또다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으나 다행히 소프트웨어적으로 잘 대처하면서 현재까지 무난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전반기가 몸풀기였다면 하반기에는 각 회사마다 플래그쉽(주력제품) 프리미엄폰으로 다시한번 대전을 치를 예정이다. 가장 먼저 출시를 발표한 곳은 LG쪽이다. LG는 작년까지 일부러인지는 모르지만 삼성보다 한발 뒤늦게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을 취해왔었다. 그러다 보니 선발 업체에 프리미엄을 다 뺏기고 뒷고물만 줏어먹는 악순환을 반복했었다. 8분기 연속 적자라는 참담한 결과를 받아들고 올해는 삼성전자보다 한달앞서 G6를 출시 했지만 갤럭시 팬들의 팬덤에 막혀 9분기에도 적자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오늘(7/13) LG의 발표를 보니 8월 31일에 V30을 출시하기로 했다는데 이번에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전하는 입장에서도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오늘(7/14) 보니 삼성이 갤럭시 노트를 8월 23일 뉴욕에서 공개한다고 발표했네? LG 발표날자보고 끼어들기 했나?
이제 스마트폰 글로벌 제조 3사의 전략 스마트폰의 예상 특징들을 살펴보고 어떤 폰이 우위에 있는지 살펴보자.
LG는 8월 31일 독일에서 V30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또 삼성에 한발 늦은 타이밍인데 지금까지 나온 정보들을 취합해 보면
①18:9 (6.2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PLO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채용
②카메라 광각기능
③구글의 VR 플랫폼인 '데이드림' 지원
④오디오 성능 강화를 위해 쿼드 DAC(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 채용
⑤후면 듀얼 카메라
⑥6G 램
⑦퀄컴 스냅드래곤 835
⑧무선충전
등의 스펙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8월 23일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8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①삼성 플레그쉽 모델최초 듀얼 카메라 채택
②OLED 디스플레이
③S펜, 빅스비 지원
④홍채인식 기능유지
⑤베젤(테두리) 최소화
등이다. 특히 3G 램, 3D낸드 플래시등의 메모리와 OLED 디스플레이, 카메라의 경우 자회사에서 제공받기 때문에 애플에 비해 월등히 유리한 조건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준비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8에 대해서 알아보자. 스티브 잡스 사후 리더쉽 부재로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아이폰8에 대해서도 처음에 기대했던 기능에서 대폭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애초에
①무선충전
②3D 얼굴인식 기능 탑재
③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 탑재
④아이폰 최초 OLED 디스플레이(삼성제공)
⑤후면 듀얼 카메라
⑥증강현실(AR) 기능지원
등의 기능을 예상했지만 무선충전 기능은 소프트웨어 문제로 골치를 썩이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은 완성도가 떨어져 탑재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삼성에서 공급받기로 했던 OLED 디스플레이 역시 삼성의 수급 불균형으로 원하는 만큼 공급받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에서도 경쟁사인 삼성에 의존해야 하는등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차기작을 준비해온 애플이지만 소프트웨어 외에는 삼성이나 LG에 비해 나을 것이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올해안에 출시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예상까지 있는 상황이라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보는 수 밖에 없다.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 빅3사의 플래그쉽 폰들의 스펙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현재로서는 삼성이나 LG가 애플보다 조금 앞서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폰의 열광적인 팬덤이 있는 것이 명백한 만큼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 스펙에 있어서는 갤럭시 노트8이 가장 앞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퍼스트’가 아닌 ‘베스트’를 추구한다. 사용자에게 항상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며 우리는 조급함 때문에 뒤떨어진 것을 만들지 않는다”는 팀 쿡 애플 CEO의 말을 잘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아무튼 올해말에는 어떤 결과던지 우리손에 3사의 손익계산서가 들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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