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한국시간)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 역전승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한국은 전반 42분 호주 크레이그 굿윈의 골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힘든 시작을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 황희찬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리고,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 호주선수가 황희찬 선수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10명이 된 호주를 상대로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경기를 안전하게 마무리하며 4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1.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
한 골 차로 뒤진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승부를 뒤집지 못해 패배의 그림자가 다가왔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6분, 손흥민이 페널티 에리어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태클을 당하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이에 나선 황희찬이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2. 손흥민 역전 프리킥 결승골
동점으로 연장전에 접어든 한국은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그의 발에서 나온 공은 수비벽을 넘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날아가 극적인 역전을 이끌었다.
3. 호주 퇴장으로 수적 우위 점해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연장 전반 추가시간 호주 에이든 오닐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10명이 된 호주는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한국은 경기를 안전하게 마무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4. 4강전 상대는 요르단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7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요르단은 한국과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했으며 2차전에서 맞붙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 클린스만 감독 "선수들 자랑스럽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극적인 승리를 이뤄냈다. 매우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그는 "호주는 강력한 팀이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라고 덧붙였다.
6. 손흥민 "4강 진출 기뻐"
손흥민은 "4강에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