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향해 달려가는 기업들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기술로는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무인자동차(자율 주행차)등 혁신적인 미래기술이 꼽히고 있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이 기술들을 이용해서 스마트카, 스마트홈, 스마트 공장등을 현실화 시키고 양질의 일자리와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완성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신산업을 가로막고 있는 낡은 규제를 철폐하고 사회 법적인 제도를 완비하는 등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또한 해커에 의한 사이버 테러 또는 스마트 가전제품의 해킹사고에 대비한 범정부적인 예방책도 필요하다.
이번에는 4차 산업혁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고 현재 4차 산업혁명이 어디쯤에 와 있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1)테슬라
전기자동차의 선두기업 테슬라에 대해서 살펴보자. 처음 창업할 때의 회사이름은 테슬라 모터스(테슬라 자동차, Tesla Motors)로 2003년 페이팔의 최고경영자이던 엘론 머스크가 설립했다. 회사 이름은 물리학자이자 전기공학자인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2010년 6월 나스닥에 상장되었다. 현재는 사명을 테슬라로 변경한 상태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만 전문으로 만든다. 2008년에 첫 제품으로 전기 스포츠카인 ‘로드스터’를 만들었고, 이후 프리미엄 세단 ‘모델S’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최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모델X’를 공개하고 예약을 받고 있다. 첫 스포츠카 로드스터는 현재는 판매 중단된 상태다.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비하면 규모도 작고 생산력도 낮지만 전기자동차로 자동차 업계의 판을 흔들고 있는 강력한 진원지다.
'엘론 머스크'는 전기차를 개발했을 때 그 특허와 도면을 무료로 뿌렸다. 많은 사람들이 "미쳤다"라고 했지만 그는 그렇게 했고 자연스럽게 전기차 시장이 커졌고 이 시장에서 하루 만에 13조원어치의 자동차를 팔아 치웠다.
특허와 도면을 무료로 공개한 이유는 바로 전기차 시장 자체를 크게 키우기 위한 한수라고 생각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 가장 먼저 전기차를 개발한 테슬라의 전기차가 뛰어난 기술력으로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엘론 머스크는 전기차의 특허와 도면을 무상으로 공개했던 것이다.
현재 테슬라는 지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양산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달 1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 모델의 시험 생산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을 폐쇄하고 시설 설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테슬라의 모델3는 3만5000달러(한화 약 4025만원)로 테슬라 모델 중 가장 가격이 낮다.
2) 엔비디아
우리가 그래픽카드의 대명사로만 알고 있었던 엔비디아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게임하는 사람들이라면 게임의 생생한 화면을 즐기기 위해 그래픽 카드로 뭘 쓸까하고 고민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고 그럴 때 대부분 선택했던 카드가 최신 사양의 지포스 제품이었을 것이다. 그 지포스가 엔비디아의 제품이다. 그런데 최근 이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시장으로 통하는 열쇠를 쥐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원조이다. 1999년 8월 이 회사에서 그래픽카드를 출시하며 GPU란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엔비디아도 설립초기에는 CPU를 설계했지만 쟁쟁한 경쟁자가 너무 많다는 판단아래 GPU 시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GPU는 중앙처리장치인 CPU의 조수격인 칩으로 단순계산을 담당해 CPU의 부담을 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GPU가 빠른 속도의 동시다발적 계산(고속병렬연산)에 능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많은 화소의 색과 밝기를 동시에 조절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특히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이 적용돼 데이터 용량이 큰 최신 게임은 GPU의 성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체택하는 비율이 상상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의 58%가 그래픽 카드에서 나왔다고 알려져 있고 엔비디아의 세계 GPU 시장 점유율은 80%로 현재 넘볼 기업이 없는 최강자이다.
그런데 AI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왜 주목을 받고 있을까? 그것은 엄청난 데이터를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GPU가 이 AI 연산에 가장 최적화돼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주문생산·지적재산권, 전문가용 그래픽, 자동차, 게임분야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매출이 69억 1000만 달러(약 8조원)로 1년사이 38%나 증가했다. 그러나 더 놀라운 성과는 주가가 113.62 달러로 1년전(25.43달러)보다 347% 뛰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10여 동안 매년 매출의 30% 안팎을 연구개발(R&D)에 쏟아온 것으로 유명한데 이런 지속적인 투자가 오늘날의 AI 화두와 맞아 떨어져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한국 반도체 업계도 길고 먼 안목으로 앞을 내다보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계속해야할 것이다.
3)국내 IoT 산업 관련 기업
①아이콘트롤스
지능형 빌딩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대표적인 사물인터넷회사다. 이 회사는 1999년 설립된 현대산업개발 계열의 빌딩 IT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건물의 자동제어, 보안, 통신, 영상 등 시스템을 구축하는 IBS(Intelligent Building System) 사업과 아파트 등 기계설비 공사인 M&E(Mechanical &Electric), 스마트홈, SOC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