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 2022(한국 전자전)이 드디어 10월 4일 부터 개막했다. 필자는 10월 5일 점심 무렵부터 5시 문을 닫을때 까지 부지런히 전시관을 둘러 보았다. 이제 필자가 KES 2022(한국 전자전)을 관람면서 느낀점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A Hall 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부스가 가장 크게 센터를 잡고있고 전자부품 소재관, 테크솔루션관, 융합신산업관, 가전/스마트홈관이 빙둘러서서 자리를 잡고 있으므로 관람하기 원하는 업체의 부스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도록 하자.
B Hall 에서는 Metaverse Korea, Inno FuTech, 그리고 KES와는 성격이 좀 다른 스마트 비즈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450개 사에서 1,200여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미리 관람을 원하는 업체를 잘 선정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 5시간을 발바닥에 땀나도록 돌아다녀도 몇부스 밖에 보지 못한 느낌이다.
먼저 삼성전자의 부스를 보자. 삼성전자는 팜플렛을 나눠주면서 체험존 설명을 듣고 도장을 2개 받으면 Z 플립 사진관에서 사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5개 이상의 도장을 받으면 선물을 주고 있으므로 도장도 받고 선물도 받도록 해 보자. 선물이 그립톡이라고 하던데 그립톡이 필요한 사람은 꼭 도장을 받도록 하시라.
여자 직원들이 부지런히 신제품을 소개해 주고 끝나면 도장을 찍어준다.
게임존에서는 최신 제품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연결해 음성명령으로 모니터를 제어하는 시연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손님이 가장 붐비는 곳이다. 자신의 스마트폰을 여러가지 비즈들로 꾸며 볼 수 있도록 했다.
도장을 2개 이상 받으면 Z플립 사진관에서 사진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C-Lab 제도였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3~5명의 멤버들로 사내벤처를 구성할 수 있게 해주고 몇년 정도 지원을 해 준다. 이것을 inside Lab이라 하고,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벤처팀은 outside Lab라고 해서 독립해서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해 주는 제도라고 한다. 벽면에 C-Lab 제도의 연혁과 10여년의 기록을 정리해 두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도 10여개 정도의 C-Lab 팀들이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제품을 들고 나와서 열심히 홍보중이었다.
실제 C-Lab 팀들이 나와서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LG 전자의 부스를 보자. 이번 LG 전자 부스의 특징을 들자면 세계 최초, 최대 크기의 OLED TV(97")의 전시와 가전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LG전자는 삼성과의 차별점으로 가전제품들의 혁신이 아닌가 생각된다. 삼성이 디스플레이나 스마트폰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LG 전자는 가전제품에서 삼성이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고도화 전략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필자가 처음 KES 한국 전자전을 관람할 때 부터 가장 흥미있고 기대되는 부스가 있는데 바로 동양 미래 대학교 부스이다. 동양 미래 대학교는 학생들의 졸업작품 전시회를 KES 한국전자전에서 연다는 것이 특징인데 대학생들의 졸업작품이라지만 조금만 더 손을 보면 즉시 창업을 하거나 제품으로 출시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10여개의 동아리에서 졸업작품을 전시했다.
한국 전자 통신 연구원(에트리)에서도 항상 8개 부스를 열어 연구 성과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에도 혁신적인 연구성과들을 전시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서 이쪽 부스를 둘러보았다.
A Hall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 이제 B Hall로 넘어가 보자.
B Hall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KAI 부스다.
KAI에서는 한국 유일의 비행기 개발 업체답게 비행과 관련한 여러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관람객들의 발길을 끄는 것은 비행 조종 시뮬레이트였다. 관람객이 시뮬레이터에 올라가서 실제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과 똑같은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B Hall에서 빠트려서는 안되는 부스들이 메타버스 관련 부스들이다. 이번에도 수십여개의 메타버스 관련 회사들이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B Hall 에는 한국 전자전이라는 이름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부스들도 있었다. 스마트 비즈 엑스포라는 이름으로 홍삼제품이나 와인 그리고 여러 중소기업들의 제품들도 소개하고 있다. 또 중국을 비롯한 외국 회사들도 몇개의 부스를 빌려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 것도 색다른 볼 거리 였다.
5시간 정도 2022 KES 한국 전자전을 둘러보았는데 참가 업체가 너무 많아서 어디를 먼저 관람해야 할지 막막한 지경이었다. 그러므로 미리 팜플렛이나 인터넷을 통해 관람하고 싶은 부스를 정하고 그곳들을 집중적으로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만 된다면 하루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관심있는 업체들과 미래 유망 산업에 대해 꼼꼼하게 챙겨보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는 것이 한계다. 아무튼 좋은 전시회였고 현시점에서 가장 유망한 업종이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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